2012 강화도에 가다

회사에서 단합대회를 다녀왔습니다.

몇일전 고모부님의 장례식이 있어

마음이 상당히 불편한 상태에서 다녀왔는데..

그래도 회사일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직장인의 비애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땀을 흘리면서

산을 올라가면서 마음과 생각의 정리가 되어

한편으로는 잘 다녀왔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암튼 사설은 여기서 그만하구요. 

이번 단합대회는 총 80명이 참여를 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목적지는 강화도의 마니산..!!

회사 내에서도 안 풀리는 일이 있어 

명산의 정기를 받자는 취지에서 마니산을 목적지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출발을 해봅니다. 

마니산 주차장에서 간단한 준비운동과 준비물을 챙기고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단군로를 통해 정상으로 갔다가

돌계단을 통해 하산을 하는 코스로 잡았구요.

총 2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년 여성들이 많아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참성단에서 보물찾기를 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등산을 하는 저희 지점 직원분들입니다.

꽤나 장비를 제대로 갖춘 분들이 많더군요..;;

그리 높은 산은 아닌데..;;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강화도의 시원한 바다와 간척지입니다.

 

마음이 탁~! 열리는게 꽤나 괜찮은 풍경입니다.

 

좋아라하는 우리 지점 여성분들~!

 

372계단인가를 지나 드디어 참성단이 보입니다.

 

참성단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첨성단인줄 알았는데

생각을 해보니 첨성대와 헷갈린 모양입니다..;;

 

대부분 마니산 정상이 참성단인줄 아는데..

참성단에서 바라보는 풍경 중 왼쪽 편이 정상입니다.

참성단에서는 10분정도 더 걸립니다.

 

첨성단 아닙니다~! 참성단 맞습니다~!

 

저희 지점의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고사를 지냅니다.

간단한 고사이지만 꽤나 구색을 맞춰서 진행을 합니다. 

 

마니산 산신령(?) 혹은 단군님에게 막걸리도 한잔 대접을 합니다.

축문을 읽는 저희 부지점장님입니다~! 

 

 

고사와 보물찾기를 끝내고 내려가는 길

꽤나 길이 아름답습니다.

이 길을 찍느라 미끄러져서 발이 살짝 삐기도 했습니다..;;

 

산에서는 등산화가 필수인 이유~!

복장이야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복장이 아니더라도

산에는 이런 바위들이 많아 꼭 등산화가 필요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군데군데 작은 계곡들이 있고..

오랜만에 듣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섞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하산을 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외포리로 이동을 합니다.

버스기사님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새우젓을 생산하는 두번째 큰 곳이라고 합니다.

 

외포리 젓갈시장 바로 옆 강화횟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 보이는 밑반찬들 옆에 강화도에서 유명한 

밴댕이회무침이 등장을 합니다!!

전혀 비리지도 않고 맛이 괜찮네요.  

 

그리고 메인요리 회~!

회는 광어와 농어가 섞어서 나옵니다.

단체손님이라 회가 풍성합니다~!

요즘 농어가 제철이라 광어보다는 농어가 더 땡기네요..^^

오른편 살짝 검무틱틱한 것이 농어입니다.

뭐 양식이겠지만요..;;

 

회를 먹고 잠시 석모도가 보이는 바다를 구경합니다.

저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갈매기..;;

뭔 생각을 저리 할까요..;;

 

식당 직원이 갈매기 쑈를 위해 생선 찌꺼기를 내다놓자

수십마리의 갈매기들이 모여듭니다.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모습..

힘이 약한 녀석들은 물끄러미 바라만 봅니다.

 

오랜만의 등산이라 다소 힘들기는 했지만..

그리 높은 산은 아닌지라 가족들과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외포리 젓갈시장과 강화 시내 중심에 있는 풍물시장도

가볼 만 하더이다.

저는 풍물시장에서 2만원짜리 순무김치를 사왔는데

집에서 먹어보니 맛이 참 괜찮네요..^^

 

그럼 즐거운 강화도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석모도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고..

강화도 또한 지붕이 없는 전쟁기념관(몽고와의 전쟁/삼별초)으로

불리는 곳이라 아이들과의 여행이 더욱 즐거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