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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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9. 2. 8. 11:07
2016년 겨울. 이상하게 우울하고 슬픈 도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느 인터뷰에서 그랬다. 여행을 다녀오고 약 한 달 이상 지났을 때 그 여행에 대한 글을 쓴다했다. 여행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더 해져 숙성된 글을 쓸 수 있다했다. 난 무라카미 하루키도 아니고. 그냥 게을러서 늦게 쓴다. 그것도 2년이 훌쩍 넘어 가물한 기억에 의지해 써본다. 암튼. 부다페스트의 우울함. 날씨탓도 있는 같다. 여행을 간 때가 한 겨울이니. 영화 글루미 선데이의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두꺼운 코트의 깃을 올린 채 부다페스트 어느 골목 검무스름한 건물 벽에 기대 담배라도 한 대 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도시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우울함이 느껴졌단 글이 많은 걸보니 유독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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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라극장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7. 11. 21. 21:14
부다페스트에 갔을 때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오페라극장에서 발레공연을 보는 것이었죠. 예약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찾아갔으나 당일 표는 모두 매진이었구요. 다행히 다음날 저녁 공연 좌석이 남아있다고 해서 구매를 하고 돌아왔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표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다행히 가장 좋지 않은 좌석이 남아있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이 날이 아마 12월 24일로 기억합니다) 1인당 무려 단 돈 4500원정도였죠. 둘이 갔는데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발레 공연이라니요. 게다가 부다페스트 오페라극장의 발레단이었는데 말이죠.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죠(솔직히 한국 공연 가격 너무 비싸요). 크리스마스 시즌의 오페라극장은 화려한 외부장식으로 아름다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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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 겔레르트 언덕 & 겔레르트 온천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7. 11. 21. 20:45
부다페스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온천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 갈 온천은 겔레르트 온천. 세체니온천이 더 유명하지만 물이 더럽다는 평이 많아 겔레르트 온천으로 정했습니다. 49번 트램을 타면 자유의 다리를 지나 겔레르트 온천 앞에 내릴 수 있습니다. 온천을 가기 전 겔레르트 언덕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죠. 땀을 좀 내고 온천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겔레르트 언덕은 높이가 250m정도 되는 작은(?) 언덕으로 산책하기 좋은 정도입니다. 겔레르트 온천 앞에서 걸어 올라가면 왕복 1시간 30분 정도 되는 짧은 코스이죠. 겔레르트 언덕 중간에는 동굴교회가 있습니다. 겔레르트라는 지명은 헝가리에서 기독교를 전파하려다 순교당한 이탈리아 사람인 겔레르트를 기념하는 언덕인데요. 동굴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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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분위기 - 성 이슈트반 대성당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7. 11. 21. 15:50
2016년 겨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만.. 사진이 구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미리 이해바랍니다.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근처에서 열리는데요. 비엔나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가 있답니다. 이 날은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고 국회의사당에서 성이슈트반 대성당까지 걸어갔던 날입니다. 정말 추웠어요. 도나우강 바람이 정말 추워 혼이 났네요. 그래서 이슈트반 대성당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고 건물이 많아 강가보다는 덜 추웠습니다. 메인 광장은 아름다운 트리가 장식되어 있구요. 주변에는 간단한 음식점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파는 곳들이 원형으로 모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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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여행 - 빅터 프랭클 연구소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7. 11. 15. 14:03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커피(?)로 유명한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죠. 이 뿐만 아니라 심리학, 그 중에서도 정신분석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죠. 심리학도라면 무조건(?) 공부를 해야하는 심리학 이론을 만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이트와 융, 아들러 등 당대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들이 모여 있었던 곳이며, 그들이 속했던 비엔나정신분석협회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늘 소개할 빅터 프랭클 박사의 고향이자 연구소가 있는 곳입니다. 심리학도가 아니라도 빅터 프랭클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바로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 때문이죠. 이외에도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의 유명한 저서가 많죠. 심리학도에게는 logo therapy(의미치료)를 만든 심리학자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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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Boscolo hotel & New York cafe(뉴욕카페)놀멍 걸으멍/2016 부다페스트 + 비엔나 2017. 11. 10. 15:38
2016년 겨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묵었던 보스콜로(Boscolo) 호텔과 호텔 안에 위치한 뉴욕카페(New York cafe)를 소개합니다. 뉴욕카페가 있는 보스콜로 호텔의 정식 이름은 보스콜로 부다페스트,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Boscolo Budafest, Autograph Collection Hotel)입니다(비슷한 이름의 호텔이 있으니 헷갈리지 마시길). 부다페스트 지하철 Blaha Lujza ter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으며, 19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호텔로(이전에는 뉴욕 보험회사의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지하철역에서 올라와 거리를 보면 아! 저기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호텔 외관이 상당히 화려하죠(최근 여행을 다니며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폰으로만 사진을 찍기에 구린 화질은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