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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라오스 여행 - 방비엥 블루라군놀멍 걸으멍/2013 라오스 2015. 5. 15. 21:51
이제 블루라군으로 향합니다.
블루라군은 꽃청춘에도 나왔듯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좀 멀긴해도요.
저희는 편하게 뚝뚝을 왕복으로 빌려타고 가기로 합니다.
가다보니 걸어가는 외국인들도 있네요.
비엔티엔 뚝뚝보다는 많이 낡은 뚝뚝..
길이 비포장이고 바로 직전에 비가와 승차감은 엉망입니다.
뚝뚝을 타고 가는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가는 중간중간 소들이 길을 막고 비켜주지 않습니다.
뚝뚝을 타고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던 외국인이 저희를 보고 손을 흔들며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는 줄 알고 얼굴만 보고 있다가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이쁘게 하늘에 그려집니다.
비가 쏟아진 직후의 방비엥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대략 10여분을 달려 블루라군에 도착을 합니다.
저희는 우기에 갔는지라 색깔이 완전한 파란색을 보이지는 않네요.
시간은 다소 늦어 이미 여행자들은 다 떠나고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의 공간이 됩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로프가 나무에 메어있습니다.
블루라군으로 들어오는 다리..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합니다.
물이 탁해보이지만 물고기가 다 보일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들어갈 생각을 못하고 발만 담그고 있었습니다.
슬슬 몰려드는 방비엥 아이들..
어찌나 재미나게 노는지 당장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놀이 시작!!
동네아이들과 물놀이도 하고 매점에서 콜라도 나눠마시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함께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뚝뚝을 타고 돌아오는 길 방비엥 석양이 너무 이쁘네요.
제가 봤던 라오스 석양 중 방비엥 석양이 가장 이쁩니다.
숙소로 들어오는데..
저희가 가는 길은 비가 오지 않는데..
국지적으로 한쪽만 엄청나게 비가 옵니다. 스콜이죠.
자세히 보면 넓지 않은 땅에 비가 오는게 보이죠..
라오스에서 스콜을 여러번 만났는데 가장 신기한 스콜이었죠.
숙소에 도착을 하니 비가 또 엄청나게 와서 저녁도 호텔에서 먹고
내일 루앙프라방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은 여러 사람의 추천으로 버스를 타지 않고
벤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부탁을 했고 아침에 픽업을 오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루앙프라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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