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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라오스 여행기 - 방비엥 아침 그리고 카약킹의 시작놀멍 걸으멍/2013 라오스 2015. 4. 25. 18:09
오늘은 기대하던 남송강 카약킹을 하는 날입니다.
2013년 9월은 우기인데다 그 주에 비가 많이 와서 동굴튜빙은 못한다고 하네요.
동굴트레킹이라도 가능할까했는데 동굴 앞에서 물이 넘쳐 당황한 가이드 얼굴이 기억나네요.
암튼.. 곤히 자는 마눌님을 깨우지 않고 혼자 아침 산책에 나섰습니다.
한적한 방비엥 골목들..
사람이 없는 길에는 동물이 주인이죠.
한가로이 노니는 닭과 강아지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방비엥 탁발을 기대했으나 이 시간에 이미 끝나고 정리하는 사람들만 보였습니다.
탁발은 루앙프라방에서 보기로 하고..
좀 더 큰 거리로 나오니 아침을 시작하는 라오스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이 아침을 기억하는 이유가..
아래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 안에 있는 아저씨와 손발짓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운좋게 라오스 담배를 하나 얻어 피웠거든요.
꽤 독한 맛이었는데도 새로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담배를 피고..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산책을 나왔나요.
라오스의 아이들은 눈이 커서 모두 이쁘답니다.
한참을 산책하다 리조트로 돌아와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아침을 먹을 수 있다니요.
이 리조트의 조식은 훌륭한 편입니다.
오늘은 카약킹을 하는 날이니 든든히 배를 채워봅니다.
햇빛을 피해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자전로 출근하는 아가씨들..
자전거 한 대에 3명이나 타고 조잘대며 학교를 가는 아이들..
조식을 먹고 카약킹을 준비를 하니 가이드와 차량이 리조트로 픽업을 옵니다.
덜덜거리는 트럭을 타고 한참을 달려 강가로 향합니다.
한적한 길에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
어제 밤에는 그렇게도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날카로운 듯하나 부드러움이 있는 방비엥의 산을 보며..
20여분을 달리다..
주유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는 길에 신식 주유소가 있던데 아주 낡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네요.
가격이 싼가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주유소..
호스에 입을 대고 빨더니 주유를 시작합니다.
주인을 잘못만나 오늘도 고생해야 하는 부부의 발..
모기 퇴치밴드는 필수..!!
차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소들도 자유롭게 길을 지나다니구요.
소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차를 멈춰 기다려줍니다.
물이 보이니 이제 거의 도착을 한 것 같네요.
점점 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다시 마을이 나오고..
다시 좁은 비포장 골목길로 들어가..
소를 키우는 농가를 지나..
물이 고여있는 비포장도로를 쿵탕거리며 통과를 하면..
카약킹을 시작하는 남송강이 나옵니다.
우기임에도 남송강은 잔잔해서 카약킹을 하기에 위험하진 않을 것 같네요.
날씨도 좋고..
오늘의 가이드.. 그린디스커버리의 가이드 '존'이 카약을 내리고 준비를 합니다.
아쉽게도.. 방수팩을 준비못해 카메라는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카약킹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마눌님의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파일을 찾을 수 없네요.
너무 아쉽네요.
좋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중간에 들렸던 오가닉팜 멀버리(오디)농장 사진만 보여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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