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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수달의 고장 화천.. 자전거 라이딩을 가다놀멍 걸으멍/우리나라(+제주도) 2013. 5. 2. 15:43
제가 일을 하는 회사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고, 하위 소속이
경륜 및 경정을 담당하는 경주사업본부인지라 자전거라는 기계(?)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이 일을 하는 올림픽공원지점의 직원분들은
거의 프로급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나
제 경우에는 첫 라이딩이었네요.
처녀라이딩을 한 화천의 모습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화천하면, 전 이외수 선생님이 생각이 나는데요.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화천이 자전거라이딩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경주사업본부 올림픽공원지점에서는 화천군에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연을 맺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화천군 공무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라이딩을 1박 2일에 걸쳐
아주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허벅지와 엉덩이가 쑤시지만요.
자전거 절대 쉽게 볼 운동이 아닙니다..^^
그럼 이제부터 화천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마 화천의 아름다움 중 일부분일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묵었던 숙소인 아쿠아틱 리조트 앞 전경입니다.
아쿠아틱리조트는 화천군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리조트로
저렴한 가격에 빌리 수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평수도 다양하고, 경치가 너무 좋구요. 앞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도 있구요..
주변에 다른 숙박시설이 거의 없어 매우 조용하기도 했구요..
바베큐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저희도 아주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저희는 밤에 도착을 한 관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물안개와 단풍이 아주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강 중간에서
식사에 열중하는 수달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화천의 또다른 명물이 될 열차펜션입니다..
실제 열차의 내부를 펜션으로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꽤나 규모가 컸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안쪽에는 바베큐테크도 있구요.
바로 앞이 강가라서 경치도 아주 좋습니다.
화천시내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자전거의 메카답게 자전거대여소가 여러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곳은 산소길 자전거대여소이구요.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구요.
신분증과 5000원만 있으면 자전거(꽤나 고급입니다)와 헬멧을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관리도 잘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타셔도 좋습니다.
자전거를 빌렸으니 이제 라이딩을 출발해봅니다..
저희는 산소길 라이딩코스를 이용했는데요.
이 산소길 라이딩코스는 일반로드코스, 산악코스, 언덕코스, 수중코스 등
다양한 코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구요.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서 라이딩 중에 지겨울 틈이 없었습니다.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일반로드코스를 잠시 타면
바로 산악코스가 나옵니다.
산악코스라고 해서 힘든 코스는 아니구요.
저같은 초보도 조심만 하면 쉽게 탈 수 있는 곳이라서 여성분들이나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코스입니다.
산악코스를 지나면 약 1Km의 수중코스나 나옵니다.
전 여기를 아주 강추하는데요.
물 위에서의 라이딩이 꽤나 짜릿했습니다.
맨 뒤의 모습이 제 모습인데..
운동을 안해서 엉덩이가 꽤나 토실하게 나왔네요..
폼이 초보티가 확~! 납니다..^^
수중코스를 지나면 파로댐으로 가는 중의 라이딩코스가 나옵니다.
단풍이 너무 이쁘고, 옆에는 강이 흐르구요.
자전거를 타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아까의 단풍길이 지나면 꺼먹다리코스가 나옵니다.
꺼먹다리는 6.25 때 전쟁이 치열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다리가 검은 다리입니다.
저 다리를 지나서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파로호댐으로 가는 언덕코스가 나옵니다.
파로호댐 언덕이 꽤나 힘들어(실제로는 아주 힘들어서)
많은 사진은 못찍었나 봅니다..실은 저만 힘들었습니다..ㅜ.ㅜ
파로호댐에 올라가면 이승만대통령의 친필비석과 함께
아주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파로호댐에서 내려오면 비포장코스로 접어듭니다.
저희 대리님이 열심히 타고 있네요..
비포장길이라 엉덩이가 꽤나 아팠지만 아주 재미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다시 자전거전용 로드코스가 나오구요. 한바퀴를 빙그래 돌아서 다시
자전거 대여소로 도착하는 코스였습니다.
저희는 총 45Km를 탔구요, 평균속도는 23km/h가 나왔습니다.
처음가는 라이딩이라서 꽤나 긴장을 하고 탔는데
다행히 중간 낙오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일간 거의 근육통에 시달리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화천의 아름다움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굴뚝입니다.
저를 제외한 직원들은 거의 프로급이라서
(지난번 라이딩에서는 포항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7번국도
300Km를 2일만에 주파했다고 하네요..ㅡ.ㅡ)
다소 빠르게 달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나마 초보인 저를 배려해서 이정도라고 하네요..;;)
연인이나 가족끼리 간다면 좀 더 경치를 구경도하고 쉬어가면서 타면
아주 좋은 라이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화천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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