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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프라하 야경과 카를교
    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15

    잠시동안(;;)의 잠을 자고 다시 Mustek역으로 가봅니다.

    이 때 지하철에서 검문을 한번 당합니다..;;

    동양인들은 늘 조심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카를교로 가는 야경입니다.

    유럽으로 여행을 갈 때, 늘 들었던 말은 밤에 돌아다니지마라..!!

    하지만 프라하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프라하는 밤에 더 관광객이 많습니다.

    바로 카를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말이죠.

    위의 사진에는 사람들이 없게 보이지만..

    사진을 찍는 제 뒤로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클레멘티움에서 바라본 카를교 입구인 탑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죠..;;

    다리 위에는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 야경을 찍는 사람들

    수많은 장사꾼들이 모여있습니다.

     

    낮에 봤던 건물인데.. 밤에 보니 뭔가가 색다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야경입니다.

    자.. 여기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삼각대입니다. 저희는 미처 숙소에서 챙기지 못해 손을 찍다보니..

    열장이 넘는 사진 중 몇장 건진 것이 없네요.

    프라하는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온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는데요..;;

     

    조금 더 밝게 찍어봐도 역시 야경사진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 속에는 있으니 그게 최고의 사진이 아닐까싶네요.

    카를교 다리 위에서 꽤나 오랜시간동안

    (솔직히 오래있기 힘듭니다. 이상한 냄새가 많이 나서)

    와이프와 손을 잡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의 카를교를 말이죠~!

     

    드디어 사랑의 카를교를 지나갑니다.

    카를교는 양쪽에 각각 15개의 동상, 총 30개의 동상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이 동상은 17세기 예수 수난 십자가 동상으로

    내일 낮에 보여드릴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과 함께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카를교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이 동상은 카를교의 최초의 동상이며 앞에서 보면 그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동상 앞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동상의 세부장식으로 손바닥만한 크기인데..

    굉장히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를교 위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입니다.

    밑에는 유람선이 다니구요. 환하게 불을 켠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카를교 바로 옆만 돌아가도

    이렇게 조용한 시가지가 나옵니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카를교 마지막 부분입니다.

    위의 탑을 지나면 많은 상점들과 식당들이 많습니다.

    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길이구요.

    왼쪽으로 가면 존 레논 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건물의 작은 장식인데.. 프라하의 장식들은 대부분 익살스럽기보다는

    괴기하고 무서운 조각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시는 분..?

     

    크리스탈 상점을 밤에 보니 더 이쁘네요.

    하지만 역시 가격은 후덜덜..;;

     

    일반적인 건물인데.. 건물 하나하나가 정말 다 예술로 보여집니다.

     

    말라스트라나 측탑을 지나면 이렇게 광장이 나옵니다.

    이 날은 마녀 화형식 축제가 있는 날이라

    마녀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희는 술에 취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는 점..

    (그만큼 체코 맥주는 맛이 아름답습니다^^)

     

    유명하다는 체코 맥주도 맛 볼 겸, 저녁식사도 할 겸 꽤나 사람들이 붐비는

    광장의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역시 여기서 또한번의 실수를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식당은 체코 전통음식인 굴라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굴라시를 먹고 있었죠..

    근데 그것도 모르고 체코 피자를 맛보자며 엉뚱하게 피자를 주문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굴라시를 맛보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주로 스타로프라멘을 팔고 있습니다.

    체코 맥주하면 필스너 우르겔로 알고 있지만..

    실제 체코 서민의 대표 맥주는 바로 이 스타로프라멘입니다. 

    체코의 맥주는 라거와 다크(흑맥주)로 나누어지며,

    도수는 10도와 12도가 있는데.. 이것은 설탕의 농도입니다.

    알콜농도가 아닙니다^^;; 

    메뉴판만 보고 체코맥주는 도수가 높은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드디어 맛을 볼 시간~!!

    두둥~!

    우선 거품을 살펴봅니다.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거품이 진합니다.

    그리고 거품 밑의 맥주 맛은 상당히 매우 아주 맛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한 거품과 상큼한 맥주가 같이 나올 수 있는지

    와이프와 연신 감탄을 하며 마셔댑니다..;;

    한국에서 마셔본 기네스, 아사히 마스터 뭐 이런 것은 스타로프라멘 뒤에 가서

    줄을 서야 합니다. 카스나 하이트는 저 멀리 뒤에..;;

     

    행색은 초라하지만 그래도 신혼부부인 티를 내기 위한 한 컷을 찍어봅니다.

    오늘 이 맥주를 모두 마셔버리마라는 약속을 해봅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요리 마르게리타피자~!

    우선 보기에는 상당히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크기도 상당히 큽니다.

    이걸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합니다.

    네..쌉니다.

    근데 너무 너무 너무 짭니다.

    어찌나 짠지 그냥 먹을 수가 없습니다. 꼭 맥주랑 같이 마셔야 합니다.

    왜 모든 사람들이 굴라시를 먹고 있는지 알겠습니다.

    이 짠 음식을 과연 이 사람들은 먹으라고 준 건지 의아합니다.

    피자 한조각에 맥주 500cc한컵이 다 필요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과음을 좀 하기는 했습니다.

     

    유럽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꼭 짠지 물어보세요.

    그냥 로우 쏠트 or 하이 쏠트라고만 물어봐도 이해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피자는 실패를 했지만 제 생애 최고의 맥주맛을

    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아~ 굴라시..ㅜ.ㅜ

     

    다시 카를교를 건너가기 위해 다리를 지나려합니다.

     

    카를교를 지나 볼타바강을 따나 국립극장으로 내려옵니다.

    카를교의 야경을 다시 보기 위해서 택한 코스입니다.

    그리고 국립극장의 야경을 보게 됩니다.

    낮에는 그리 화려하게 보이지 않았던 레기다리 앞 국립극장이

    밤이 되니 정말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이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의 동상이 다 살아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Mustek역

    체코의 아름다운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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