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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여행기 - 터키 여행의 시작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4. 9. 13. 18:06
기다리고 기대하던 6박 8일의 터키 여행을 끝내고(너무 짧아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짐정리도 하고 사진들도 정리를 한 후 이제서야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이제 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여행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입안에는 로쿰을 오물거리며..)
본격적인 여행기는 다음편부터 풀어놓으려고 하구요.
오늘은 터키를 선택한 이유와 준비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여행지는 스페인이었습니다. 이전부터 마눌님은 스페인을 너무 가보고 싶어했고,
저도 꽃할배 이후로 스페인을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꽃할배의 영향으로 스페인행 모든 항공편이 매진되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곳이 바로 터키였습니다.
물론 터키도 가보고 싶었고(월덴3에서 터키여행기를 본 후) 마침 터키항공 표가 남아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만약 꽃누나 이후 항공편을 알아보려고 했다면 아마 표가 없었을 것입니다.
(나중에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나PD의 꽃시리즈의 영향이 상당합니다. 물론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있습니다. 오늘 TV에서 본 라오스편도 마찬가지이구요. 라오스편은 터키가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쓰려고 합니다)
터키항공으로 6박 8일에 일정을 짠 후 여행을 떠나기 한달전까지도 상당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터키가 상당히 넓어 어디를 가볼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보통 터키를 짧게 다녀오는 분들은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에페소를 묶어서 가곤 합니다.
좀 더 일정이 있는 분들은 안탈리아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주로 터키 중서부에 치우쳐져 있죠(터키의 동부는 아무래도 아랍권의 영향으로 기피하는 듯).
그래서 저도 위의 일정으로 잡았다가 터키에서 몇개월을 여행했던 친구의 조언..
즉 꼭 동부를 가봐라라는 말과 가이드북의 수멜라 수도원의 사진을 보고 동부의 가장 큰 도시 트라브존을 넣고..
가보려고 했던 파묵칼레와 안탈리야를 눈물을 머금고 제외하였습니다.
(터키 서부지역은 추후 그리스 여행을 갈 때 터키 이스탄불로 들어가 서부를 돌고 그리스를 가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의 일정은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앙카라 - 트라브존 - 이스탄불' 요렇게 다녀왔습니다.
날짜별 일정은
9월 4일 밤 11시 터키항공으로 출발
9월 5일 새벽 이스탄불 도착 후 국내선으로 바로 카파도키아 이동
9월 6일 카파도키아 여행
9월 7일 버스로 앙카라 이동 및 여행 후 국내선으로 트라브존 이동
9월 8일 트라브존 여행 후 밤 비행기로 이스탄불 이동
9월 9일 이스탄불 여행
9월 10일 이스탄불 여행 후 밤 12시 55분 비행기로 귀국
9월 11일 한국도착
보시면 알겠지만, 국내선을 3번이나 타고(야간버스 이동으로 인한 피로를 줄이기 위해), 5시간의 장거리 버스를 1번 타는 꽤나 힘들고 타이트한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서부-중부-동부-서부를 다녀온 셈이라 지금까지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터키 왕복항공과 국내항공은 모두 터키항공으로 다녀왔구요. 호텔은 booking.com에서 예약을 하였습니다.
일본여행에서 숙소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느낀 후 숙소는 중급 이상 호텔로 잡으려고 했지만.. 트라브존의 경우, 호텔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카파도키아는 elkep evi cave hotel에서 2박을 하였구요. 이 호텔은 월덴3를 운영하는 월덴지기님께서 강력추천 한 호텔인데 10점 만점의 10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추후 다시 설명).
트라브존에서는 fengo hotel에서 1박을 하였구요. 10점 만점 중 2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트립어드바이져에서도 평점이 엇갈리는 호텔이구요. 저희 부부도 3점밖에 주지 않았습니다.저는 냉혹하게 2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항과 가깝다는 장점 하나만 쳐서 말이죠.
이스탄불에서는 원래 엠프레스 조예 호텔을 예약하려고 하였으나, 예약이 다 차서 그러지 못하고 Sokullu pasa hotel(같은 이름의 아파트도 있습니다. 저희는 아파트가 아닌 호텔임)에서 2박을 하였습니다. 엠프레스 조예는 론니 플레닛에서 추천하는 호텔인데.. 지금도 아쉽기는 합니다. 소쿨루 파사 호텔은 10점 중 5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은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약간 동양사람에 대한 차별이 있습니다. 말투와 태도도 서양사람들을 대할때와 상당히 차이가 있고.. 저희는 같은 가격임에도 0.5층 룸을 주었다는..
여행준비는 월덴3에서의 여행기와 daum의 터키여행카페, 2권의 가이드북(론니 플레닛, 셀프트레블), 그리고 다수의 블로그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이드북 중에서 총 5권의 책을 본 후 2권을 사서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론니 플레닛보다 셀프트레블에 한 표를 더 줍니다. 다만 셀프트레블 가이드북은 이스탄불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은 미리 국내에서 예약을 해서 갔구요.
각 지역에서 투어 및 버스 이동 등의 예약은 모두 숙소에 부탁을 했습니다.
치안은 모두 괜찮았구요. 사기를 치려는 사람은 이스탄불에서 한 명을 만났구요(물론 잘 대처했습니다). 날씨는 매우 매우 더웠습니다만..새벽에는 추워서 긴팔 옷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어딜가든 사람들이 많았구요(트라브존 제외) 특히 이스탄불은 매우 복잡한 도시였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일 수 있겠으나, 최대한 한국사람들(중년의 단체관광객)을 피해다니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천천히 알려드리죠.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다녀왔구요. 지금도 터키의 시간 속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터키 여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아.. 이번 여행에서는 배낭을 도이터 75리터짜리로 바꾸었는데. 그것도 부족했습니다. 생각외로 짐이 많았네요. 그리고 터키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캐리어보다는 배낭이 좋을 것 같구요. 꼭! 꼭! 운동화가 필수입니다. 걸어다녀야 할 거리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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