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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 - 9월 5일 오후 카파도키아 택시 투어 1편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4. 9. 18. 22:03
호텔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체크인을 할 때 예약을 해두었던
투어를 위한 택시가 도착했다고 알려줍니다.
체크인을 할 때 호텔측에서 물어보더군요.
오늘 무엇을 할 것이냐고.
두 가지를 추천해주는데 레드투어 그리고 택시투어였습니다.
좀 더 프라이빗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택시투어를 하라고 하더군요.
단체여행을 좋아라하지 않는 특성 상 택시투어를 예약해달라고 했죠.
그래서 시작된 터키에서의 첫 일정..두둥!!
오늘 저희를 책임져줄 택시가 도착했습니다.
최신형의 택시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탈만 했습니다.
아저씨가 향수를 엄청 뿌리더라는..;;
기사아저씨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요즘 일이 바빠 쉽게 잊고 삽니다..제가..;;
암튼.. 투어의 시작은 괴레메 파노라마였습니다.
바로 이곳이 괴레메 파노라마..
괴레메에는 여러 곳의 파노라마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벌써 관광객들이 작은 언덕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었죠.
마눌님의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참 잘나왔지만..
그냥 제 카메라로 찍은 사진만 올리게 되네요..
직접 보시면 와!하는 탄성이 나오는 곳입니다.
여행의 시작을 기념하면서 그림자놀이..
Urgup(이 발음이 좀 애매해요;;)에서 괴레메로 넘어가는 내리막길..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
우리의 기사아저씨 자꾸만 뒷좌석에 앉은 저희를 돌아보며 애를 써가며 영어로 설명을 해줍니다.
이 옆은 레몬을 저장하는 천연 동굴이 있어..뭐 이런 내용이죠.
영어를 잘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하시면서..
매우 감사했지만..(저희도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니)
뒤를 돌아보시면 운전을 하실 때는.. 좀 무서웠습니다.
다음 여행은 괴레메 야외 박물관
괴레메 야외 박물관은 오래 전 동굴 속에서 생활하던 기독교인들의 유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 안에는 방과 주방, 학교와 교회 등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물을 살까하다가
입구에서 발견한 바로 그 꽃누나에 나왔던 즉석 석류쥬스!!
이걸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자마자 바로 주문을 합니다.
가격은 10터키리라.. 한화로 약 5천원!!
한국에서는 석류엑기스를 조금 넣은 것도 5천원인데 뭐라며 사먹었지만..
이스탄불에서 5리라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더군요.
암튼.. 저는 맛있었는데.. 마눌님은 약간 떫다고 하더군요..
TV에서 봤던 똑같은 기계에 석류의 위와 아래를 칼로 잘라내고
꾹 누릅니다.
한 잔에 4개정도의 석류가 들어가데요.
사진의 저 분은 하루 종일 오렌지나 석류주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바위동굴부터 괴레메 야외박물관은 시작됩니다.
아! 입구에서 오디오가이드가 있는데요.
한국어도 있습니다.
저희는 나올 때 발견으로 해서..
그냥 가이드북에 있는 내용을 보면서 다녔습니다만..
굳이 오디오가이드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괴레메 야외박물관은 각국의 단체여행객들이 참 많더군요.
성수기에는 북적북적거려서 제대로 보기 힘들정도라고 합니다.
저렇게 바위를 깎아서 동굴을 만들어 그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만들어낸 모습..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이죠..
이런 걸작을 카파도키아에서는 계속 봅니다.계속..
나중에는 조금 지겨워질정도로 말이죠.
그런 곳입니다. 카파도키아는..
이 날 날씨가 정말.. 진짜 정말 더웠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하얗던 제가 까매있습니다.
그래서 그늘마다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이곳은 교회..
괴레메 야외박물관에는 여러개의 교회가 있는데..
사실 제일 유명한 교회는 어둠의 교회라는 곳으로
이곳은 따로 입장료를 받습니다.
프레스코화가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는 곳으로 사진촬영은 금지(1인당 10터키리라)
괴레메 야외박물관은 천천히 돌아보면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뜨거운 태양 때문에 저희도 잠시 피신..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그린 마눌님의 작품..
사실 마눌님이 캐리커쳐는 좀 그립니다. 제가 냉정히 봐도 잘 그립니다.
근데.. 풍경화를 그린 건 3~4년동안 보질 못했는데..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첫 그림은.. 음.. 글쎄요..
이번 터키여행에서 마눌님은 몇 장의 그림을 그렸는데..
허락을 구하고 앞으로 계속 올려보겠습니다.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람이 만들 동굴과 자연이 만든 바위..
정말 아름답습니다. 카파도키아.
아!! 카파도키아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타워즈를 이 곳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인데요.
가이드북에는 실제 촬영을 카파도키아에서 하지 않았다. 와전된 말이다고 나오데요..
암튼.. 그런 소문이 날 정도 아름다운.. 아니 정말 멋진 곳입니다.
그다음에 들린 곳은 젤브계곡입니다.
카파도키아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가이드북에서
카파도키아에서 꼭 봐야하는 곳으로 꼽는 계곡입니다.
젤브계곡은 3가지의 코스가 있는데요.
저희는 힘들어서.. 그리고 너무 더워서..
250m의 2코스와 1000m의 3코스 어느 중간정도까지 다녀온 것 같습니다.
솔직히 1km는 10여분이면 다녀올 거리지만..
강한 햇빛과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중도에 포기를 하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쁜 젤브계곡
저는 이 곳에서 보는 젤브계곡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약 40분정도를 젤브계곡에서 보낸 후 드린 곳은..
버섯바위..혹은 음란한(?) 바위라고 불리는 카파도키아의 상징이기도 한 곳입니다.
직접 보시죠!!
이게 무엇으로 보이냐에 따라 당신이 음란마귀인지 아닌지 알 수있습니다!!
저는.. 음 버섯으로 보입니다.. 그냥 이쁜 버섯..;;
해가 질 무렵.. 택시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 바위들을 다시 보니.. 마치 황금송이버섯처럼 보이더군요..
마치 큰 보아뱀이 기어가는 듯한 바위..
이곳까지 보고나니 약 두시간정도가 흘렀습니다..
다음 2편의 코스는
도자기로 유명한 아바노스와 우치사르성체, 피존벨리(비둘기계곡)입니다.
이때까지 쓴 돈..
택시투어비 = 한화로 약 7만원
물 3병;; = 3TL
스파클링 워터 = 3TL
(기사아저씨 드림 / 술인줄 알고 좋아하셨다가 실망하심)
석류주스 = 10TL
괴레메 야외박물관 = 40TL(2인)
젤브계곡 = 30TL(2인)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아바노스 도자기공장을 가기 전 들린 동네 슈퍼마켓에서
1.5리터 물+1회용 면도기+과자 3개+과일(자몽, 자두 각 2개씩) = 총 10TL(엄청 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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