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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터키의 수도 앙카라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1. 21:17
약 5시간 정도의 버스이동을 거쳐 앙카라에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지하철을 타고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앙카라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트라브존으로 넘어갈 계획이라
약 4~5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겨 블로그마다 추천을 하는 문명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앙카라는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처럼 많은 관광객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꽤나 고생을 하며 걷고 택시를 타서 박물관 근처로 도착을 했습니다.
이 날 날씨가 상당히 덥고 부부 둘다 등에 배낭을 메고 있는 상태라 고생을 했던 기억이 먼저 나네요.
우선 배를 채우기 위해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찾아 헤메고 다녔으나
인근 주민의 말로는 얼마전 폐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론플에서 추천하는 인근의 다른 식당을 향했습니다.
이 식당은 공업박물관 근처에 있는 곳으로
터키의 굉장히 유명한 철강공장주의 박물관이었습니다.
식당은 그 박물관 안에 있었구요.
보시다시피 박물관 한 가운데 식당이 있구요.
온천지 장식들이 비행기와 자동차였습니다.
아마 이 사진의 아저씨가 이 박물관을 세운 것 같습니다.
이 아저씨 사진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넘긴 시간이라 손님은 저희 부부 밖에 없었습니다.
뭐 한적하고 좋데요..;;
아 식당은 박물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이 식당은 아나톨리아(터키 중부를 뜻하는 말)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뭐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니 메뉴판의 영어를 봐가며 음식을 주문하였네요.
피자처럼 생긴 이 요리는 맛도 피자와 비슷하구요.
양념이 독특합니다.
두번째 요리는 닭고기 구이와 터키 전통 찌게(숩?)를 주문해봤습니다.
국물요리는 호박이 들어간 듯 싱거운 된장찌게의 맛이었구요.
닭고기 요리는 그냥 터키양념이 된 구이였습니다.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배를 채우고 걸어서 약 10분거리의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으로 향합니다.
1921년도에 건립되었으니 약 100년정도 되었네요.
앙카라 시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여행객들은 다 여기에 있는가 봅니다.
밖에도 안에도 사람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짐을 맡기고 입장을 해봅니다.
가격은 정확치는 않지만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첫 전시관에서 반겨주는 인류의 조상들이네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전시관 앞부터 시대별로 전시를 해논 곳으로
크기가 상당합니다.
꼼꼼히 보는데 약 2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그동안 박물관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문명박물관을 통해 박물관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세라믹의 나라답게 도자기들이 발달했네요.
요렇게 귀엽게 생긴 도자기도 있습니다.
그럼 쭉 구경을 해보시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청동장식입니다.
한국이나 터키나 선조들은 참 창의적이고 익살스럽습니다.
이것은 3D로 예전 초기 문명 시대의 가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입니다.
문명 초기의 상형문자고 하네요.
아! 오디오 가이드는 있지만 영어로 되어 있구요.
박물관 내에서 사진촬영은 가능하나 플레쉬를 터트릴 수는 없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도자기인데요.
그림도 뛰어나고 색깔도 좋습니다.
이건 위의 도자기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건 손가락만한 청동 장식인데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이 것은 가마처럼 탈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꽤나 높으신 양반이 탔던 것 같습니다.
세라믹에서 청동.. 청동에서 석조로 전시가 이어집니다.
석조 전시만 해논 곳인데 넓이가 상당하죠.
세계사 책에서 봤던 실제 조각들과 도자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에도 연도별로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니만큼 아마 이미테이션인듯 하네요.
화장실의 표시도 멋있네요.
잠시 쉬기로 하고 매점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들..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옆으로 와서 갸르릉대는 녀석입니다.
터키에는 고양이, 개들이 많은데 사람들을 피하지 않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맡겨둔 짐을 찾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향합니다.
택시를 타지 않고(근처에 택시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비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가며 가다보니 시장이 나옵니다.
이곳은 주로 의류를 파는 시장인데 상당히 화려한 옷들이 많습니다.
사람들도 많구요.
시미츠를 파는 가게들도 많습니다.
빵은 그렇게 맛있다는 트라브존에서 먹기로 하고
시장을 구경을 하며 물어물어 공항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길을 물어봤는데
자기네들도 앙카라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주변 가게에 직접 들어가 길을 물어보고 저희에게 알려줍니다.
친절한 사람들..
터키에서는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서 (동양인이 신기해서 그런가 암튼;;)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도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알려준대로 아타튀르크광장으로 잘 도착을 했습니다.
아타튀르크동상을 배경으로 오른쪽으로 3분정도만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이 곳에서 공항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공항버스를 타는 곳은 호텔과 은행들이 몰려있는 곳이네요.
사람들을 구경하며 10분정도 기다리니 앙카라 공항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공항버스는 깔끔하구요. 약 20분을 달려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앙카라공항은 제주공항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아마 국내선이기에 그런 듯하네요.
공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그렇게 기대를 했던 흑해의 트라브존으로 향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터키를 가면 이스탄불-카파도키아-안탈리아(혹은 파묵칼레) - 에페소를 갑니다.
저희도 원래 이 코스를 생각했다가(호텔도 예약을 한 상태에서)
제 친구의 추천과 블로그를 보고 코스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다음 포스팅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다음 그리스를 간다면, 이스탄불에서 파묵칼레, 에페소를 거쳐
배를 타고 그리스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트라브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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