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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여행기 - 카파도키아의 마지막 밤 (DIBEK 맛집)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2:16
그린투어를 끝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괴레메를 돌아다닙니다.
론리플래닛에서 아주 강하게!! 추천을 했던 DIBEK입니다.
그 작은 괴레메 시내를 몇번 헤멘 끝에 주민의 도움을 받아 찾아낸 디벡..
사실은 꽤 찾기 쉬운 곳에 있었습니다.
저 수풀에 가린 간판을 못봤죠.
DIBEK은 항아리케밥 맛집으로 꽤 유명한 그리고 비싼 식당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저희는 전날 이메일 보냈던가 그랬을 것입니다.
가이드북 참고하시길.. 숙소에 예약을 부탁했나 그랬습니다.
암튼..
식당에 들어오니 예약을 했는지 묻고 자리로 안내합니다.
식당 분위기는 딱봐도 오래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닭고기항아리케밥과 만티(작은 만두 치즈국?), 에페스 1병을 시켜봅니다.
우선 갈증에 에페스를 한 잔 하구요.
와인처럼 보이지만 도자기 색깔이 그래서 그래요. 물입니다.
이쁘고 촉감이 좋은 잔에 물을 줍니다.
꽃누나에서 이승기씨가 그랬듯.. 터키는 정말 빵이 맛납니다.
식당 분위기는 이러합니다.
하이킹 직후라 신발을 벗기 싫었으나 여긴 전부 평상처럼 되어 있는 곳입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양탄자도 있구요.
마눌님이 자신있게 주문한 만티..
비쥬얼이 요거트인줄 알았지만(맛은 살짝 비슷함)
저 치즈 속에 작은 만두같은게 숨어져 있어요.
상당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항아리케밥..
제가 해보고 싶었으나 가차없이 아저씨의 손놀림..
양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지만..
샐러드와 만티, 빵 등등이 있어 2명이서 충분한 양입니다.
그리고 터키에서 제가 먹어본 케밥 중에 제일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제일 비쌉니다만..
그래도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니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차려진 한 상을 거나하게 먹고.. 배를 두드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밖으로 나옵니다.
(정말 죄송한데 가격은 기억나질 않습니다;; 다른 일반 식당의 1.5배 수준이었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괴레메 시내입니다.
이렇게 이쁜 하천이 있었네요.
수많은 카페트 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몰려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말 생뚱맞아보이게 카파도키아 특유의 바위들이 나도 여깃소하며 있는 곳입니다.
시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위죠..;;
수많은 카펫들..
나중에 이스탄불의 그랜드바자르에서도 그리고 이곳에서도 하나 사고 싶었으나..
집에 있는 순덕이의 오줌빨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합니다.
뭐 운반도 쉽지 않구요.
얼근하게 취한 채 한적한 괴레메 시내를 돌아다녀봅니다.
터키에서 처음 맛보게 된 돈두르마..
맛은 인사동과 비슷합니다. 좀 더 쫄깃한 맛은 더 있구요.
식당들과 투어센터들과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저희가 숙박을 한 위르귀프(위그룹)과는 또다른 저녁 풍경입니다.
오늘 그린투어를 담당해주었던 투어센터도 보이구요.
이 옆은 한인 게스트하우스도 있습니다.
저희처럼 어슬렁거리는 녀석..
갑자기 집에 있는 순덕이도 보고 싶어지구요.
괴레메의 하천을 따라 걷다보니 저녁이 되자 도자기 호롱불(?)에 불이 들어옵니다.
하천을 따라 늘어선 모습이 꽤나 낭만적입니다.
가격은 낭만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요.
저녁이 되니 여기저기서 불을 키며 여행자들을 모이게 합니다.
사람들 틈에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구요.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 사람들 사는 모습도 구경하구요.
다시 시내로 나와 숙소로 가는 택시를 잡아봅니다.
이제 숙소로 올라가는 길..
가는 길에 에페스를 한 병 더 사고 슬렁슬렁 기분 좋게 숙소로 걸어가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구요.
앙카라에서 몇 곳을 본 후 바로 트라브존으로 움직여야 해서
오늘 저녁은 아쉬움을 안고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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