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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터키여행기 - 트라브존 함시요리와 보즈테페 언덕
    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4. 2. 22:00

    수멜라 수도원에서 내려와 트라브존 함시요리의 최고 맛집이라는 'Murat'을 찾았습니다.

    위치는 울루소이 사무실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있습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가게 앞에 사람들이 많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앞으로 가니 고소한 생선구이 냄새.. 아니 향기가 납니다..  

     

    아저씨들이 열심히 생선을 굽고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생선들을요.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이 정신없습니다.

     

     

    종류별로 사진도 있구요..

    코카콜라가 이곳에서도 힘을 발휘하네요.

     

     

    식당은 작은 편입니다.

    야외에 테이블이 두어개있고, 1층 안에 두어개의 테이블. 2층에도 몇개의 테이블..

    지하에 몇개의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네요.

     

     

    메뉴판에도 함시가 딱!!!

     

    저희는 함시와 고등어구이를 주문해봅니다.

    설마 비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말이죠..

     

     

    잠시 후 나온 함시요리와 고등어 요리..

     

     

    특유의 소스가 살짝 발라져 있습니다.

    (갈라타다리의 고등어샌드위치의 강한 소스는 아니구요)

     

     

     

    고등어구이는 맛이 한국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함시는 정말 장난아닙니다.

    이거 정말 먹어봐야 합니다.

    트라브존을 못오는 분들은 이스탄불에서도 팔고 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하나도 비리지도 않구요. 정말 맛이 고소합니다.

    정말 신이나서 먹는다는 것이 이런 맛입니다.

     

     

    게눈 감추듯 함시와 고등어요리를 먹고 메이단공원을 돌아다닙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그런데 여기서 시간을 소비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보즈테페에서 충분하게 보낼 시간을 여기서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택시를 타고 보즈테페로 갑니다.

     

    보즈테페 언덕 카페에서 우와하게 커피를 한 잔하고 내려오겠다는 신념으로요..

     

     

    메이단공원에서 약 15분정도가 걸려 도착한 보즈테페..

     

    정말 억울한 건 올라오는 길에 정말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많았는데..

    정상에 가면 뭔가 더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왔건만..

    야외의 이런 카페가 전부..

    시간이 없어 다시 걸어내려갈 수도 없어 그냥 자리를 잡고(이 때 정말 엄청 아쉬웠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시키고(가격 장난 아님;;) 벤치에 앉아

    보즈테페에서 바라보는 트라브존과 흑해를 구경합니다.

     

     

     

    공항에 가야하는 시간이 정말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져 사진도 엉망입니다.

    뭐 원래 못찍기도 합니다만..

    마음이 급해진 이유는 올라오는 길에 보니 내려가는 택시가 진짜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버스를 타고 다시 메이단으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구요.

    시간을 촉박해오는데 영어가 통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마음이 급해져 이 아름다운 광경이 마음의 반만 들어왔습니다.

     

     

    앵글이 짧아서 그렇지 정말 가슴이 탁트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시간계산의 실수로 보즈테페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지금까지도 안타깝네요.

    지난 간 것은 어쩔 수 없어 다음 여행부터는 정말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경험이 되기도 했지만요.

     

    이제 보즈테페에서 돌무쉬를 타고 메이단공원으로 내려와 바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 이스탄불로 출발합니다.

    메이단공원에서 택시로 공항까지는 약 2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1박 2일의 트라브존에 대한 평가..

     

    사람들 친절합니다. 동양인에 대한 호기심도 있는 것 같구요. 이을용형님 탓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듯합니다. 트라브존에는 트라브존스포르 표시가 정말 많습니다. 곳곳에 있어요.

     

    그리고 적당히 한적한 도심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처럼 복잡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한적한 도심지의 느낌이요.

    그리고 수멜라 수도원도 아름다웠고 음식들도 맛있었네요.

     

    카파도키아는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트라브존은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이 곳에 분명히 몇일은 더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탄불을 먼저 갔더라면 분명히 더 이 곳에 머물렸을 것입니다.

    이스탄불은 좀 실망한터라..;;

     

    나중에 포스팅을 할 올해 첫 여행인 상하이여행을 거치면서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좀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여행의 내공이 쌓이게 되는 것이겠죠..

     

    간이 작아 책상을 내놓을 각오를 하고 휴가를 내지 못하는 처지가 불쌍하긴 합니다.

    우리 모두 넉넉히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그 날까지.. 버팁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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