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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상하기 여행기 - 로스트해븐, 더 재즈바놀멍 걸으멍/2015 상하이 2015. 4. 3. 21:09
출처는 함께 여행을 간 제 마눌님의 '삶은 여행'이라는 블로그 http://blog.daum.net/flowflowflow 입니다.
론플에서 추천하는 로스트 해븐을 찾아갔습니다.
로스트 해븐은 윈난 요리 전문점으로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상위에 랭킹 되어있습니다.
주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지 종업원들이 영어를 잘 구사했습니다.
책자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저녁시간이 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입니다.
일본인, 서양 사람이 많았습니다.
론플에서 $$$은 겁나 비싸다는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종업원이 냅킨을 손수 무릎에다 깔아주네요..
과한 친절이 약간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목이 말라 수박쥬스를 시켰습니다.
컵에 꽂은 장식이 아찔하네요. 뭘로 잘랐나? 밥공기를 대고 자른건가요?;;
영어 메뉴가 있었는데 양도 가늠이 안되고
옆자리를 컨닝해보려고 해도 내부 조명이 워낙 어두워서 뭘 먹는지 알아야 말이죠..
몇번 주문을 번복하다가 하나가 실수로 잘 못 온건지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평소에도 춘권을 좋아해서 시켜봤습니다.
주문하면 차례차례 음식이 금방 나오는데 막 튀겨진 춘권피가 바삭하고 안에는 당면과 채소가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20위안 남짓한 걸로 기억하네요.
이것은 자잘한 새우와 함께 볶아놓은 줄기콩 요리입니다.
담백하고 짭짤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이것도 2~30위안 정도..
대체로 사이드 메뉴는 2~40위안대로 기억합니다.
원래는 난예차이삥이라는 추천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고수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종업원에게 고수가 없는 것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시킨 요리입니다.
새우볶음 위에 새우 내장 간 것과 향신료가 올라간 요리인데 250위안이 넘는 비싼 요리이지요.
큰 접시에 5~6개 정도 나오지만 이미 에피타이져로 배가 터질 지경이었고 새우가 커서 양이 적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아..그만했으면 했는데 볶음밥까지 나오네요..
새우요리까지 먹고는 '와 죽겠다'고 했는데 왠걸요? 볶음밥이 제일 맛있습니다!!
위장의 상태가 맛을 느낄 지경이 아니었음에도 맛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고슬고슬 밥알이 탱탱합니다. 채소 볶음밥이어서 별 재료가 없는데도 맛있네요.
특이한 것은 샐러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5~60위안 준 것 같네요.
세금까지 총 480위안정도 준 것 같습니다. 정말 후덜덜한 저녁식사네요.
로스트 해븐은 와이탄에서 멀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나와서 조금 걸으니 바로 초록지붕이 보이네요.
저녁식사 후 일정인 페어먼트 피스호텔의 더 재즈바 공연을 보러 초록지붕으로 향합니다.
저기 초록지붕이 보이네요. 페어먼트 피스 호텔의 더 재즈 바는 70대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역사가 꽤 오래된 재즈 바입니다. 바bar라곤 하지만 작은 바 테이블이 있고 나머지는 일반 테이블석입니다.
혹시나 해서 호텔에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친절히 예약 할 필요가 없다고 해놓고
입구의 종업원이 예약했냐고 물어보네요..;;
벽면에는 각 나라의 정상들이 방문한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포르투갈 대통령님께서 거나하게 취하셨네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국어를 쓰는 사람 반 정도이고 일본인, 서양인이 절반 정도 있는 것 같네요.
이상하게 이번 여행은 어딜 가나 한국인은 못 만났습니다.
예스!
외국에서 하도 볼썽사나운 꼴을 봐서 그런지 마주치지 않았으면 했는데 성공입니다.
그런데 좀 비싸다 싶은 장소만 가면 일본인들을 많이 만납니다.
앞 테이블의 양파튀김이 정말 맛있게 보였는데..위장에 천공이 생길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ㅠ
연주자들이 보이네요. 이른 저녁에만 저분들이 공연을 하시고 늦은 밤에는 젊은 연주자들로 바뀐다고 하네요.
일찍 도착하기를 잘했습니다.
3곡 정도 연주를 하시고 15분간 쉽니다. 귀에 익숙한 곡이어서 흥얼~흥얼~ 하기 좋았습니다.
모히토와 파인애플 쥬스를 주문했습니다. 200위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그리고 여기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1인당 100위안씩;;
총 400위안에 tax까지 붙었네요.. 첫날에만 1000위안 정도를 탕진(?)합니다.
뭐 어떤가요..쓰러왔는데..
..
..
공연장 밖의 진열대에는 밴드의 CD가 진열되어 있네요.
첫날에 예상외 지출의 충격으로(입장료가 있는 것을 몰랐음;;) 차마 사질 못했는데.. 사 올 걸 후회가 되네요.
호텔 로비에는 긴 역사를 자랑하듯 여러 가지 물건과 예전의 호텔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페어먼트 피스 호텔은 1930년대부터 영업(?)을 한 것같네요.
더 재즈 바 우측의 작은 홀이 있는 자리가 과거에는 댄스홀이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이런 모습입니다.
누가 쓰던 물건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눈에 봐도 꽤 오래된 것 같은 여성 소지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남성의 소지품이 있네요.
호텔 로비를 구경하고 배도 부른 김에 숙소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인민광장 구경도 할 겸~
상하이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지요. 인파를 뚫고 숙소로 갔습니다.
첫째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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