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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상하이 여행기 - 예원 그리고 안다즈호텔
    놀멍 걸으멍/2015 상하이 2015. 4. 3. 21:11

    출처는 함께 여행을 간 제 마눌님의 '삶은 여행'이라는 블로그 http://blog.daum.net/flowflowflow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객실에서 본 상하이 시내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신톈지에 있는 안다즈 호텔로 체크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예원을 보러 일찍 출발했습니다. 

    어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같이 보이는 골목이 있어 구경을 가고 싶었지만 

    인적이 드물어 가지 않았는데 아침에 보니 보통의 골목길이네요. 미용실도 보이고요.  

     만두가게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위위안은 호텔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가봤습니다.

    가는 길에 사찰이 있었는데 론플에서 소개된 비구니 사찰인가..긴가민가 합니다.  

     위위안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찾았습니다.

    알려주는 대로 길을 따라가면 큰 대문이 보입니다.

    이 대문을 찾으면 위위안 찾기에 성공한 것인데 안쪽 길이 위위안으로 가는 길이고 위위안의 안쪽에 예원정원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적잖이 보이네요.

    예원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감상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좀 더 들어가니 고층의 상가들이 보입니다. 외관이 멋지네요.

    전통을 강조한 현대식 건물, 기념품 가게들을 보니 인사동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두 가게도 보이네요. 간판 왼쪽의 그림을 보니 빨대를 꽂아 먹는 만두도 파는가 봅니다.

     

    상가의 안쪽으로 가면 예원 티켓을 파는 부스가 보입니다. 마음이 급해 사진도 못찍었네요.

     

    위위안은 명나라 시대 고위관리들을 배출한 반씨 가문에서 아버지를 위해 무려 18년에 걸쳐서 완성한 정원이라고 합니다.

    1820년대 아편전쟁 때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주둔지여서 훼손과 약탈을 많이 당했다고 하네요.

    (남의 집 정원을 빌려 갔으면 곱게 쓸 것이지 양심도 없습니다)

     

    예원으로 들어가면 멋진 조각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꼬불꼬불하게 만들어진 길의 벽면에 창을 뚤어놔서 멀리 있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아들은 어떤 의도로 이 길을 만든 걸까요?  

     정원을 손질하는 분께서 문 장식을 꼼꼼하게 닦고 계십니다.

    정원의 문 하나도 그냥 세운 법이 없네요. 문의 모양과 장식 모두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이 보입니다.  

     특히나 놀라웠던 것은 지붕 위나 처마끝의 장식이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들은 참 섬세하고 미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봅니다.

     

    장식들을 보다보니 '이게 무슨 스토리가 있나?' 싶기도 했고 

    아버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제 새끼가 이쁜가 봅니다. 제가 순덕이를 바라보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아늑한 정원 분위기가 좋아 구경을 다 하고서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햇볕을 좀 더 쬐었습니다.

    덜 추웠더라면 좀 더 머물렀을 것 같네요. 나오는 길에 론플에 소개된 티가든에서 보이차 200g을 50위안에 샀습니다.

    패키지가 이쁜데 여기저기 체인이 많은 것이 한국의 오설록 같았습니다.

    예원 구경을 마치고 안다즈 호텔 체크인을 하러 가는 길에 사람들이 긴 줄로 서있어서 뭔지 봤더니..

    으악..오리들이 저렇게 ㅜㅜ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가게 안에서 쉴 새 없이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니 만두 집에도 줄을 서 있네요.

    인파를 뚫고 신톈디의 안다즈 호텔을 찾아 갔습니다. 신톈디까지 그리 멀지 않아 또 걸어갔네요.

    여행을 마치고 보니 왠만한 거리는 걸어 다녔더라구요.

    인민광장-신톈디-와이탄 뭐 요정도는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었습니다.

    안다즈 호텔은 랭햄 호텔 바로 옆에 있습니다. 랭햄이 꽤 높은 건물이라 그 주변에서는 이정표를 삼을 정도여서

    안다즈 호텔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안다즈는 하얏트 계열의 부티크 호텔인데 블로그 후기를 보고 골랐습니다.

    제가 여행은 몇 군데 안해봤지만 제가 낸 숙박료 중에는 최고로 비쌉니다.

    오랜만에 누려보자는 심정으로 무리를 좀 했지요.

    로비가 멋집니다.

    안다즈는 체크인 할 때 deposit fee로 1일치 정도에 해당하는 숙박료를 승인하고 호텔 스파나 미니바를 이용하지 않으면

    체크 아웃 때 원래 금액을 다시 청구합니다.

    엘레베이터 내부가 멋있어서 찍어봤습니다.

    객실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신톈디 전경이 한 눈에 보이고 특히 밤에 야경이 아주 멋집니다.

    놀랐던 것은 객실의 모든 컨트롤을 아이패드로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심지어 커튼도 이걸로 여닫습니다 @.@

    우리집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

    조식 메뉴도 볼 수 있고요. 맨 아래 피스 오브 마인드는 객실 어메너티를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데,

    10분안에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신기해서 몇가지 신청을 했더니 정말로 가져다 주네요.

    미니 바는 알콜음료 빼고는 모두 무료입니다.

    심지어 먹고 나면 다음 날 룸 크리닝을 하면 모두 새로 채워줍니다. 짱!

    체크인을 하고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신톈디를 구경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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