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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상하이 여행 1일차 - 와이탄, 로스트 헤븐, 페어먼트 평화호텔 재즈공연
    놀멍 걸으멍/2015 상하이 2015. 4. 22. 21:59

     여행을 떠날 때 저희 부부는 암묵적 역할분담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길찾기를 담당하고, 맛집과 카페 등은 마눌님이 담당을 하죠.

     

    상하이에 도착을 하여 1일차 호텔인 메그니피션트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인민광장과 난징루를 거쳐 와이탄으로 향해봅니다.

     

    마눌님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릴리안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를 만났습니다.

     

    여행의 설레임 때문인지 맛은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에그타르트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에그타르트를 물고 인민광장을 지나는 길..

    크리스마스의 명동거리처럼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바로 저 앞이 어제 3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곳입니다.

    길거리보다는 사람들 구경을 하며 지나는 길이었습니다.

    거리 풍경은 인사동을 포함한 종로거리의 느낌

     

     

    인민광장에서 약 20여분을 걸어 와이탄으로 도착하니

    아직 불이 꺼져 있는 와이탄이라서 그런가 사람들이 별로 업습니다.

     

     

    강 건너 푸동의 동방명주도 보이네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꼭 한번 들린다는 동방명주.

    고전적인 와이탄.. 미래도시같은 푸동.. 그 어느 곳에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와이탄 인근의 운남성(윈난) 요리 전문점인 로스트 헤븐에 왔습니다.

    운남성은 중국 남서부의 위치한 지방으로, 이 곳의 요리는 베트남, 중국의 특징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간결한 테이블 셋팅입니다.

    주변은 매우 어두워 옆자리의 사람들 얼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둠과 붉은 조명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그러나 사진은 모두 엉망이네요.

     

     

    수박주스를 하나 시켰구요. 맛은 그럭저럭.

     

     

    춘권같은 음식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이것은 작은 민물새우(위 사진의 빵부스러기 같은 것이 다 새우)와

    꽈리고추 볶음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맛은 짭짭한 편인데(여기 음식이 전반적으로 짠 듯 합니다) 감칠맛은 있습니다.

    은근히 손이 가던 요리였습니다.

     

    위 요리도 새우요리인데요.

    맛이 상당합니다.

    새우 위에 특이한 소스를 뿌려서 오이와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가격은 상당합니다;;

    로스트 헤븐의 모든! 요리는 가격이 상당합니다.

    상하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볶음밥

    주문 실수로 정말 배 부르게.. 그리고 지갑은 가벼워 지는 로스트 해븐의 요리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와이탄 야경을 볼 겸.. 페어먼트 호텔 재즈공연을 보러 갈겸.. 와이탄을 걸어봅니다.

     

     

    상하이 와이탄 야경은 홍콩 야경에 버금간다고 하는데요.

    아편전쟁이 끝난 후 외국 열강들의 거류지로, 번드라고도 하죠.

     

     

    불켜진 와이탄의 모습과..

    반대편의 푸동의 모습..

     

    정말 다르죠. 그래서 더욱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와이탄을 걸으며 페어먼트 피스 호텔. 예전에는 평화호텔. 재즈공연을 보러 갑니다.

     

     

    페어먼트 피스 호텔은 밑의 사진에서 오른쪽 하단의 초록색 지붕이 있는 건물입니다.

     

     

    페어먼트 피스 호텔. 즉 평화호텔 재즈는 30년이 넘게 이 호텔에서 연주를 해온

    재즈밴드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는 '상하이 재즈 1세대'라는 독립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실제 이 분들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페어먼트 피스 호텔 1층 로비로 입장을 하면 안쪽에서 재즈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선율을 따라 가면..

    마치 30년전 세련된 상하이 여자의 패션을 한 여성분이 안내를 해줍니다.

    입장료는 따로 받습니다.

    입장료가 다소 비싼 편이기 때문에 저희는 간단한 음료만 시켰습니다.

     

    이 분들이 계속 연주를 하는 것은 아니고.. 두어곡을 연주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연주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굉장히 현란한 재즈를 예상하고 갔었기 때문에 다소 실망은 했습니다만

    나름 오래된 재즈의 멋이 있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음악을 재즈로 연주를 해주셔서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얼핏봐도 70대로 보이시던데 연주를 할 때 연륜의 힘이 느껴집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일본, 중국분들이 많았구요.

     

     

     

     

    재즈 명소답게 여러 국가의 대통령들이나 유명인들이 찾았던 곳이라고 하네요.

     

     

     

    멀리서봐도 첼로에서 이 재즈밴드의 역사가 느껴지시죠?

     

    예전 조계시절의 와이탄은 느끼지 못해도

    상하이의 옛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여 추천드립니다.

     

    상하이에는 유명한 재즈클럽이 3곳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미국스타일의 재즈를 하는 곳과 젊은 사람들이 찾는 재즈클럽

    그리고 바로 평화호텔 재즈클럽이 있다고 하네요.

     

    2일차에는 예원(위위안) 정원과 신천지(신텐디), 프랑스조계지와 상하이의 홍대인 텐즈팡, 

    더블레인보우 마사지 등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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