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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상하이 여행 - 신천지(신텐디), 상해임시정부, 텐즈팡
    놀멍 걸으멍/2015 상하이 2015. 4. 24. 22:33

     안다즈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거리로 향합니다.

    안다즈호텔은 신텐디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입니다.

    랭함호텔이나 고급호텔들, 명품샵들이 즐비한 곳이죠.

     

    어렵지 않게 찾아간 신텐디..

    한국에서 본 사진만으로 굉장히 기대를 했던 곳..

    그러나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다못해 가장 실망을 했던 곳입니다.

    사진찍기에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왜 이 곳이 유명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급 음식점과 카페들이 모여있는 카페골목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신텐디를 둘러싼 건물들이 예전 건물들이라 새로운 카페들과 어울려

    이색적인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열광할 정도인가는 글쎄요..

    물가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거의 푸동이나 와이탄 수준이네요.

     

     

    실망을 한 신텐디를 뒤로하고..(역시 블로그의 사진빨을 믿으면 안됩니다)

     

    텐즈팡을 가기 위해 다시 걸음을 걸어봅니다.

    지도를 보며 사람들과 가게를 구경하며 텐즈팡을 향해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국인 무리와 마주하게 되었는데..

    상해임시정부였습니다.

    상하이 여행 일정을 짤 때 위치가 어중간하여 빼두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마주하게 되네요.

    바로 들어가봤습니다.

    아마 들어가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입니다.

     

     

    참관 안내는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실내에서는 일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찾는 이들도 한국사람빼고는 없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한산한 편이죠.

     

     

    예전 현판들도 남아있구요.

     

     

    실내에는 예전 임시정부에 몸을 담아 청춘을 받쳤던 분들의 사진과 책,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이 분들의 사진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참 슬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마다 각각의 얼굴에서 엄숙함과 비장함 그리고 슬픔이 나타나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기는 했지만 상해임시정부 유적지 유지를 위해 기념품을 구입하면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마침 필요했던 열쇠고리와 젓가락 세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상해임시정부를 뒤로 하고..

    조금 쌀쌀한 날씨에 레몬티를 홀짝거리며 텐즈팡으로 갑니다.

     

    텐즈팡은 상하이의 홍대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상하이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곳이었는데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오면서 이제는 상하이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텐즈팡에서는 어제 와이탄에서 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텐즈팡 구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기도 합니다.

     

    원래 중국은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의 발달(주로 공자의)로 인해

    추상화가 발달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발달되지 못했다보다는 배척을 받았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네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중국에도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늘어나고

    이제는 세계에서 유명한 추상화 화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합니다.  

     

     

     

    텐즈팡에는 센베이 맛집으로 유명한 고바야시도 있습니다.

    센베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주의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사려는 사람만큼 많습니다.

    맛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센베이를 사고 텐즈팡에서 유명하다는 카페 '코뮌'을 찾아갑니다.

    상하이 코뮌은 커피맛으로도 유명하지만

    세계사 시간을 떠올려보시면 기억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공산당에 대항해 노동자들이 조직한 반정부단체를 뜻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져에서도 추천하는 곳이죠.

     

     

    카페 안은 노동자를 표현한 그림과 마치 선전물같은 붉은 글씨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텐즈팡의 코뮌카페에서는 카페라떼와 핫초컬릿을 꼭 먹어봐야 한다죠.

     

     

    코뮌카페에 텐즈팡 메인거리에서 살짝 들어온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들이 많습니다.

     

     

    카페라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카페라떼는 어릴적 먹던 유리병 우유(?)가 들어있는 유리병 같은 곳에 넣어줍니다.

    맛은 상당합니다.

    여기 커피가 참 맛납니다.

     

    그리고 핫초컬릿..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뜨거운 우유에 막대에는 마쉬멜로우.. 마쉬멜로우 안에는 초컬릿이 들어 있어

    막대를 휘휘 저으면 마쉬멜로우가 점점 녹으면서 초컬릿이 나타나고

    초컬릿이 녹기 시작하면 달큰한 핫초컬릿이 됩니다.

     

     

    핫초컬릿의 마쉬멜로우처럼 따뜻하게 몸을 녹인 후

    상하이에서 가장!! 행복했던 곳 더블레인보우 마사지샵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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