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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비행기 환승 팁놀멍 걸으멍/2017 캐나다(밴쿠버+록키산맥) 2017. 10. 27. 17:24
9월 29일~10월 1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록키산맥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때 경험한 비행기 환승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많은 블로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직항으로 가도 10시간이 걸리는 장거리노선에 항공권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경유를 많이 이용할 것입니다.
저도 스카이스캐너에서 1번 경유로 '인천 - 중국(상하이 푸동공항) - 밴쿠버'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인천-상하이는 아시아나항공, 상하이-밴쿠버는 캐나다항공을 이용했죠.
1번 경유의 경우, 위 노선이 가장 적당한 가격대였습니다. 중국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크게 작용을 했구요.
이전에 유럽으로 장거리노선을 타며 경유를 종종 해왔던지라 그 생각만 하고 쉽게 결정을 내렸지만 나중에 정보를 찾아보고 후회를 했습니다(막심한 후회까지는 아니였지만).
< 사진은 캘거리공항-밴쿠버공항 이동 중 찍은 사진. 하늘에서 바라보는 록키산맥 정말 이쁩니다 >
한 번의 경험이었지만 작은 경험을 이야기드리면..
1. 중국을 경유하지 말고 일본(나리타공항)을 경유하는 것이 시간절약이 됨
상하이 푸동공항 경유 시 인천에서 서쪽(중국)으로 갔다가 다시 동쪽(캐나다)으로 가기 때문에 2시간 가량이 더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비행경로도 상하이에서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가기 때문에 일본에서 경유를 하는 것이 시간 절약 상 더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 인천에서 상하이까지 2시간. 상하이 공항에서 환승 후 캐나다까지 약 10시간 걸렸던 것 같네요. 스카이스캐너에서 비행시간을 잘 보셔야 합니다.
2. 중국 공항의 짜증나는 환승 시스템 (동방항공 이용자 제외)
중국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중국을 경유해서 여행을 갔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하고 혹시나해서 정보를 검색해보니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경유를 할 때 환승 시스템이 짜증나더군요. 아마 중국 소재 공항 시스템이 동일 한 것 같네요.
중국을 거쳐 경유를 할 때, 중국은 경유 환승객도 전부 입/출국으로 처리를 해버립니다. 즉 경유/환승의 경우에도 입출국 수속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한국에서 캐나다로 바로 짐을 보내는 것이 아닌 중국 공항에서 다시 짐을 찾고 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보안검색도 따로 받아야 하죠.
과정은 인천에서 푸동공항에 도착을 하면 입국심사를 받고, 보안검색을 하고, 짐을 찾아서 출국장으로 이동을 해서 짐을 붙이고 보안검색을 하고 출국심사를 받아야 경유/환승이 가능하죠.
특히 푸동공항은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1터미널과 2터미널 이동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제 경우, 인천에서 출발할 때 1시간정도 지연이 되었는데 다행히 같은 터미널이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는 2터미널, 에어캐나다도 2터미널이라 그나마 경유시간이 줄어들지만, 대한항공으로 갔다면 1터미널로 도착을 하기에 더 많은 경유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었죠.
만약 한국에서 출발이 지연되거나 환승시간이 너무 짧다면 중국에 도착을 할 때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정말 급박했을 때 경유항공편 안내직원이 도착하는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더군요. 안내직원이 들고 있는 팻말을 잘 봐야 합니다.
급박한 정도는 아닌데 시간이 너무 빠듯할 때는 입국수속을 할 때 입국심사대 앞에서 안내하는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여 빨리 입국수속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다행히 환승 항공편을 탈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3번에서 이야기할 144**표지가 있는 입국심사대에서 안내직원의 도움으로 빨리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짐이 늦게 나와 출국장으로 뛰어가야 했죠.
또한 중국에 도착을 해서 다른나라 공항처럼 경유/환승을 한다고 Transfer 표지를 따라가면 안됩니다. 이 표지는 중국국적기인 동방항공을 이용해 경유/환승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로입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분들은 이 표지를 따라가면 어짜피 돌아나와야 합니다.
심지어 동방항공 이용자는 인천에서 짐을 붙여 바로 캐나다에서 받을 수 있더군요. 그래도 동방항공은 안 타렵니다.
암튼 동방항공이 아닌 타항공사를 이용하는 분은 ARRIVAL 표지를 따라가야 합니다. 이 표지를 따라가면 입국심사대가 나올 것입니다.
3. 스탑오버로 상하이 여행을 하고 싶다면 괜찮은 방법
캐나다로 갈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허둥지둥이었지만, 캐나다에서 돌아올 때는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경유시간이 17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탑오버로 상하이를 잠시나마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제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었지만). 다만 짐을 다시 찾아 상하이 시내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중국은 비자가 있어야 여행이 가능한데, 경유/환승의 경우에는 72 혹은 144시간까지는 무비자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경유 항공권이 꼭 있어야 합니다. 중국 내에서 머무를 호텔의 예약바우처도 필요합니다(중국유심이 없어 인터넷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종이로 프린트 해가시길).
만약 스탑오버로 무비자 여행을 하려면, 입국심사대에서 외국인 심사대가 아니라 144뭐시기라는 입국심사대로 가야 합니다. 2터미널 입국심사대 정면을 기준으로 가장 왼쪽에 있는 심사대입니다. 숫자로 144라고 적혀있습니다. 그 곳에서 여권에 무비자 여행 인가를 받아야 스탑오버를 할 수 있습니다.
동방항공 이용자의 경우 호텔숙박과 관광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저는 동방항공 이용이 아니라서 따로 호텔 등을 예약해야 했습니다. 경유시간이 길어 공항에서 긴 시간을 보낼 바에는 이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상하이는 오랜만에 갔는데 하루였지만 예전기억도 나고 맛있는 중국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와이탄 야경도 구경하구요.
저는 호텔을 인민광장역 근처에 잡았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새벽이라 지하철이나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호텔에서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전날 호텔 프런트에 예약부탁). 한화로 약 35000원정도니 공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어서 나름 편했네요.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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