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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배낭족부부의 도쿄 여행기 - 도쿄 뒷골목 여행의 정점 가구라자카 그리고 르코안베르놀멍 걸으멍/2013 도쿄 2013. 5. 2. 15:15
설레이는 여행지에서는 잠이 잘 안오죠..;;
그래서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커피도 한잔.. 전 이게 제일 좋아요)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가구라자카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가구라자카는 이다바시(이이다바시라고도 함)역에 내리면 됩니다.
B3출구로 나오시면 모스버거가 있습니다.
모스버거 오른편이 바로 가구라자카이구요.
이 근처 특히 강변도 볼만 한 곳입니다.
지하철을 타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와타나베 켄의 광고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배우죠..
"내일의 기억" 추천드립니다.
지하철에 내리니 비가 옵니다.
가구라자카는 일본 여행안내책에도 나오지 않아..(무려 3권을 봤음에도)
무작정 걸어봅니다.
가구라자카에 대해 포스팅한 어느 블로거가 그러더군요.
이곳은 길을 잃어도 좋은 곳이라구요.
참고로.. 저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곳이.
장어덮밥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날은 연휴로 휴무.. 그래서 패스..;;
작은 카페들도 예전 분위기가 나죠.. 그러나 휴무..
가구라자카의 오키나와 식당..하지만 휴무..
그런데 참 이쁘죠.. 동네가 다 이렇습니다.
가로등도 현대적이지 않아 좋다는..
여기가 그 유명한 카넬카페.. 일본의 모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던데..
커피맛은 최악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패스를 하고.. 저희의 목적지..르 코안베르로 향해봅니다.
르 코안베르(발음이 맞나 모르겠네요)는 아오이 유우가 주연을 맞은
일본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의 모티브가 된 카페입니다.
그래서 꼭 와보고 싶었죠.
이 카페는 카페 단독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닌
아그네스호텔에서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차나 케이크를 드실려면 10%의 요금을 더 내고
호텔 로비로 가야합니다.
카페 안에도 전시가 되어 있네요.
이 영화에 나온 케이크를 르 코안베르 쉐프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럼 하나씩 구경을 해보죠..
보고 있어도 행복해집니다.
케이크가 대부분은 무스케이크인거 같아요.
여기는 오픈형 주방..
여기의 누군가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는 그 쉐프입니다..;;
가장 유명한 케이크를 추천해달라고 하여 기다려봅니다.
카페는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자.. 바로 이 케이크..!!!
양과자점 코안도르에서 아오이 유우가 이 케이크를 맛보고
쉐프가 되기로 결정을 했다는 바로 그 케이크입니다.
카라멜오렌지무스케이크!!
맛은 달아요.. 많이 달아요..;;
그런데 단 것이 일본 음식의 전반적인거라..
아주 달콤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저희는 10% 봉사료를 내지 않고..
비오늘 날 호텔 밖의 그늘막 아래에서 맛을 보았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었다는..
위치는 이다바시역에서 도쿄대학 건물을 지나 아그네스호텔 앞입니다.
아그네스 호텔을 물어보시면 될 것 같네요.
카페는 앉는 곳이 따로 없습니다.
매우 작어요. 감안하시기를..
(그리고 아그네스 호텔은 추천을 드리는 호텔입니다.
작지만 강한 곳이라고 합니다. 꽤 고급 호텔이죠)
다시 길을 걸어봅니다.
길을 가다보니.. 빗물받이가 너무 이뻐 한장 찍어봅니다.
빗방울이 고여 떨어지는 소리가 참 이쁩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집과 카페, 레스토랑들..
여기저기 구경을 하는 마눌님..
길가의 그냥 집들도 이쁘구요.
식당들도 정갈합니다.
여기는 20년된 피자집.. 그림이 귀여워서 한 컷.
오렌지를 좋아하는 울 마나님이 어딘 가를 보고 있네요.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신사로 들어가봅니다.
사람들이 뭔가를 많이 적어놓았네요.
그림이 귀엽습니다.
그에 비해 신사는 웅장하다는..
이 신사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던데..
전범들을 위로하는 곳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근처에 야스쿠니 신사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는 전쟁의 신을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걷다가 배가 고파져 들린 소바식당..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가 맛집을 찾는 방법..
그나라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입니다.
소바집입니다.
앞쪽은 테이블..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바처럼 생긴 곳이구요.
오른쪽 계산대 옆에는 직접 소바면을 뽑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실례가 될까봐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름은 야마새미라는 곳인데요.
뜻이 물총새인가 암튼 새이름이라고 합니다.
마눌님이 주문한 우동.. 우동면도 수타로 직접 뽑습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손님이 정말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여행책에 소개를 해도 될 정도로요.
그리고 나온 소바..
수타라서 기대를 했지만.. 이건 기대 그 이상입니다.
소바를 좋아해서 서울에서도 소바집을 자주 찾아다니는데..
동네 작은 소바집의 소바가 이렇게 맛이 있을줄은..;;
제가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국물..
소바 삶은 물인데요..
이걸 그냥 마셔도 되고..소바 국물을 따라서 먹어도 되구요.
소바 국물을 따라서 따뜻한 소바로 즐겨도 됩니다.
바로 이 간판.. 야마세미 잊지 마세요!!
가구라자카에 와서야 드디어 일본 여행의 원래 목적인
뒷골목 여행이 시작됩니다.
(원래는 도쿄 3대 미술관 및 건축물 투어였으나..연휴라서 다 휴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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