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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준비물
    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6:59

    유럽여행 준비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바로 여행 짐을 싸기 입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뭘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 때문에 많은 블로거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배낭입니다~!

    왜냐~! 프라하의 경우, 대부분의 인도가 울퉁불퉁한 보도블럭이었기때문에 트렁크가방을 끌고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스위스의 경우에도 다소 다르긴 하지만 그리 효율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트렁크를 살 비용으로 등산용품점에서 대용량 배낭 좋은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조언을 듣고, 40리터 이상의 큰 배낭과 기내 반입이 가능한 작은 배낭, 돈 등을 넣을 작은 가방을 준비하였는데요. 무리없이 여행을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한국 신혼부부들이 대형 트렁크가방을 3~4개씩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과연 그 가방이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끌지도 못하고 들고가는 것을 보니 우린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우선 큰 배낭은 아무래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어깨끈과 허리끈, 가슴끈이 튼튼한 것으로 준비를 하고, 여분 주머니 등이 많은 가방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큰 배낭에는 잃어버려도 될 옷 등을 주로 넣었는데요. 큰 배낭은 기내 반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운송 도중 잃어버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과 속옷, 카메라나 핸드폰 베터리, 충전기, 책만 넣었습니다.

    옷의 경우에도 저희는 별로 준비를 안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보니 그리 많이 입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각각 바지 두개, 티셔츠 2~3개, 남방 2개, 외투(프라하나 스위스는 밤에 다소 추울 수 있습니다, 비도 자주 오구요. 꼭 준비~!) 이렇게 준비를 하였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구요. 속옷과 양말은 5개씩 준비를 하였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빨아서 호텔 내에 말리면 하루밤이면 다 마르구요. 현지 마트(테스코 등)에서 구입하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물론 스위스의 경우에는 물가가 비싸서 비추이지만..

    그리고 신발은 운동화나 워킹화가 필수입니다. 하이힐이나 단화 등은 걷는데 불편함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작은 배낭에는 카메라와 급하게 필요한 옷1개씩, 기내에서 쓸 수분팩이나 화장품(소량)을 넣었구요.

    돈가방에는 여권과 호텔바우처, 기차표 등을 챙겨서 넣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1. 옷(종류별로 간소하게.. 그러나 외투(방수가 되는 등산점퍼)는 필수 / 옷은 작은 비닐팩에 종류별로 싸두면 편리함)

    2. 속옷(필요한 정도만)

    3. 화장품(선크림은 필수~! 그러나 너무 많으면 짐만 됨, 현지에서 여행용 화장품 구입가능하기에 / 수분팩은 기내에서 괜찮게 쓸 수 있습니다.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요)

    4. 선글라스와 모자(햇빛이 장난이 아닙니다. 꼭 필요합니다)

    5. 여권, 주민등록증, 호텔바우처, 항공권, 기차표, 일정표 및 가이드북. 여행자보험증(당연히 필요하겠죠)

    6. 수면안대(기내에서 필요합니다. 목베게는 두개를 준비했는데, 그리 효율성이 없더군요)

    7. 충전기 및 베터리(두개 이상), 메모리카드(카메라용(DSLR 등의 좋은 카메라 하나 그리고 여분 디카하나), 로밍을 한 핸드폰(꼭 데이터사용은 정지를 시킬 것!! 요금폭탄 맞습니다)

    8. 외국용 콘센트(스위스나 프라하는 필요없음.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필요함)

    9. 우비(날씨가 오락가락 하더이다. 우산은 짐이 되니 우비가 편합니다)

    10. 지퍼백(비닐로 된 것은 열장정도 준비를 하여 두면 추후 물건을 쌀 때 편리합니다)

    11. 시계(핸드폰으로 가능하지만, 시계를 현지 시간에 맞춰두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12. 수첩과 볼펜(호텔에서 주는 볼펜으로 사용가능. 여행을 다니면서 기억남은 곳에서 생각이나 감정을 적으면 상당한 추억이 됩니다)

     

    저는 이정도만 준비했는데.. 충분하더구요.

    다만 수첩 등을 하나 사서 현지 대사관 등의 연락처는 꼭 준비를 하시구요. 호텔바우처나 항공권, 기차표 등을 복사를 하셔서 가방에 따로 보관을 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돈이나 여권이 든 가방은 꼭 크로스로 매고 앞으로 오게 하구요. 현지에서 도난을 당한 한국부부들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당황해하더군요. 돈가방은 시선이 두는 곳에 보이게 다니면 도난의 염려는 줄어듭니다. 귀찮고 보기에 좋지 않아두요.

     

    특히 많은 블로거분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여행이 패션쇼는 아니다라는 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한국분들의 경우,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는 분들을 자주 봤는데요. 그런 분들이 표적이 된다고 하네요. 여행은 여행답게~! 외국분들은 정말 집 앞에 마실나오는 복장으로 여행을 다니더군요. 오히려 후리~해보이고 좋았습니다.

     

    저희처럼 배낭을 들고갈 경우, 항공기에 위탁 수화물로 붙일 때 가방 위 부분을 잘 잠그고 줄로 묶어두시면 좋을 것 같구요. 다행히 저희는 도난사건 등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가시면 대부분 금고가 있습니다. 여권 등 중요한 물품은 금고에 넣어두시고 여행을 하시구요. 사용방법도 의외로 쉽습니다. 가보면 금고가 열려있는데, 금고 문안의 리셋 버튼을 누르고 금고 문에서 비밀번호 4~8자리를 정해서 누른 후 설정만 해주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대형 트렁크를 꼭 가져가야겠다고 하시면 최소한으로 줄이길 바랍니다.

    체코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사람 뿐만 아니고 짐에 대한 표 또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아까운 돈이구요. 배낭으로 준비를 하면 큰 배낭 하나만 표를 사면 되는데, 트렁크는 모두 돈을 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게 제대로 구매를 안하면 벌금을 거의 10만원 가량을 내야 합니다.

    아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로 검문이 이루어지는데, 저희도 검문을 한번 당했는데요. 물론 잘 준비를 해서 벌금은 내지 않았지만, 기내반입이 가능한 정도의 배낭은 따로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뭐라 하지 않더군요. 근데 많은 분들이 큰 트렁크 가방에 대한 표를 사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낭이나 큰 짐은 꼭 남자가~! 기사도 정신 이런게 아니라 여성분들의 경우, 쉽게 체력적으로 지치기 때문에 오히려 무리해서 짐을 들다가 남성분이 더 힘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지치고 힘들긴 하지만 제가 무거운 짐을 대부분을 들었는데 바로 이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지리산 등에 종주 등을 다닐 때. 여성분들이 고집을 피워(?) 무리하게 배낭을 들다가 퍼져버리면 결국 남자가 배낭을 두개 들어야하고, 여성분까지 챙기느라 힘이 몇배가 드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남자가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 저녁에 부인분께 안마를 받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근데 외국 분들의 경우, 정말 얄짤없습니다. 기차여행 중 이탈리아 부부를 만났는데, 기차 안에서 정말 끈적한 애정표현으로 질투를 유발하더니, 기차에 내려서는 자기 가방은 자기가 매더군요. 근데 남자는 배낭 하나, 여자는 배낭에 트렁크 두개;; 좀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근데 신기하게 싸우지는 않더라구요..ㅋㅋ)

     

    아~! 평소 외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은 꼭~! 고추장이나 컵라면 몇개 정도만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현지에서 구입하기에는 비용면에서 부담이구요. 정말 입맛에 맞지 않으면 여행 자체를 망칠 수 있습니다.

    저도 외국에 가면 외국음식만이라는 생각을 가는데요. 막상 가보면 정말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번은 비싼 돈을 주고 한국음식점에 가기도 했습니다;;

    고추장의 경우, 항공기 기내식에서 한국식을 선택하시면 여행용 고추장이 나옵니다. 이것을 먹지 말고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현지에서 고추장 등을 비벼서 드시면 될 것 같네요^^

     

    이상 1편에 이은 준비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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