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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여행비용편
    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03

    유럽 신혼여행을 선택을 할 때, 이전 포스팅에서 자유여행과 페키지 여행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여행비용으로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포스팅 금액은 제가 사용한 금액과 현재 대형여행사의 유럽 신혼여행 페키지 비용을 비교한 것으로 변동이 있음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느 여행이 더 좋다는 것은 아니며, 비교를 통해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시라하는 생각에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자유여행을 하건, 페키지 여행을 하건 공통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항공권과 숙박, 교통(페키지에는 포함)이죠.

     

    항공권은 국내항공기냐 외국항공기냐, 경유냐 직항이냐에 따라 다른데 이번 비교를 위해 둘 다 동일한 항공기 경유로 생각을 해주시구요.

    숙박인 호텔 또한 비슷한 급의 호텔로 생각을 해주시면 됩니다.

     

    우선 대형 여행사의 체코-스위스 7일 페키지 여행의 경우, 네델란드 항공으로 경유를 하여 호텔에서 투숙하는 것을 기본을 했을 때, 유류할증료나 세금을 제외하면 1인당 약 250만원정도가 나옵니다(물론 대형 여행사의 자유여행은 200만원정도로 페키지에 비해 싸지만, 호텔급이 다릅니다. 같은 급으로 올리니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이네요).

    근데 페키지 여행을 잘 살펴보면, 자유일정이 참 많습니다. 물론 자유일정에서의 식사와 입장료 등은 따로 계산을 해야 하지요. 전체 일정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자유일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더욱이 가이드 비용이 따로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계약시 없다고 해도, 현지에 가면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암튼 이 비용까지 생각을 하셔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럼 저의 자유여행의 경우에는, 호텔(페키지여행과 동일한 급) 4박, 네델란드항공 경유, 기차편(야간열차 CITY NIGHT LINE 2인 침대칸/도시간 열차)를 포함하여 210만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물론 유류할증료와 세금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결국 가보지는 못했지만 체스키 크롬로프 2인 버스 왕복(30유로)가 들었구요. 융프라흐에서의 산악열차비용(물론 할인쿠폰이 있기는 했습니다 1인당 130스위스프랑)과 현지식사비용 및 입장료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유여행이 좀 더 싸겠지만요.

     

    그런데 앞에서도 이야기를 드렸듯이 자유여행의 장점을 더해본다고 하면, 아마 가격적인 차이보다는 심리적인 차이는 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식사 비용에서도 저희의 경우, 아침은 물론 호텔에서 조식을 주기 때문에(다행히 숙박을 했던 호텔들이 조식이 훌륭하다고 소문이 난 곳들이었습니다) 해결, 점심과 저녁 중 한끼는 동네에서는 유명하지만 저렴한 레스토랑을 이용하였구요. 파스타나 스테이크(유럽은 매우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피자 등이었구요(2인기준 한국돈으로 3만원 가량). 한끼는 그 동네에서 제일 좋고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한 곳을 정하여 다녔습니다(2인 기준으로 평균 5~7만원 가량 / 더 비싼 곳도 있었음).

     

    관광지 입장료의 경우, 자신들이 본 만큼 달라지지만 그다지 차이는 없을 것 같구요. 실제로 입장료가 드는 곳도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지하철이나 트램, 버스 이용료도 1일권으로 끊으면 별로 비싸지 않구요. 스위스에서도 호텔에서 대중교통 무료 이용권을 주기 때문에 그리 돈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저녁에 공연(뮤지컬이나 연극, 째즈공연 등) 등의 엔터테이먼트나 레저활동은 어짜피 자유여행이나 페키지나 따로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입니다.

     

    저희의 경우, 호텔이나 항공권, 교통(기차)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것의 반의 반도 쓰지 않았고, 공연이나 레저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 등을 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쓴 돈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돈이 남아서 쇼핑을 했던 것 같네요.

    그리도 대부분 대형마트를 이용하면서 물이나 약값, 빵이나 치즈 등의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어서 꽤나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게으른 여행자도(저는 국내여행을 하면서도 거의 준비를 하지 않고 가서 직접 경험을 하는 스타일임) 한달 동안 하루 1~2시간의 준비만으로도 충분하게 비용이나 일정면에서 커버가 가능했기 때문에 오히려 둘만의 여행을 즐기려면 자유여행이 좀 더 메리트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가 페키지 여행을 하지 않았던 이유 중의 하나도 혹시나 다른 부부들과 함께 다니면서 저희랑 맞지 않는 부부들을 만나면 여행 분위기를 망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현지에서 들은 페키지 신혼여행부부들의 이야기도 그러했구요.

     

    자유여행은 그러한 부담감은 전혀 없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 중에 만난 다른 자유여행자분들이 저희와 함께 여행을 하려고 하였지만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저희가 이것저것 준비를 한 것을 보고 함께 여행을 하자고 하던데.. 아무래도 좀 불편하더군요.  막상 신혼여행을 시작할 때 우리도 준비를 못한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다른 자유여행자분들은 저희보다 더 준비를 하지 않고 다니는 분들도 꽤나 많더라구요;;

     

    아마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하셔도 되지 않을까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자유여행의 단점은 여행의 피로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페키지 여행보다는 긴장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이 부분은 충분한 수면으로 대체를 하였지만 그래도 피곤함은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피로도에서는 감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죠.

     

    여행을 결정하실 때, 여행자보험은 필수도 가입을 해주셔야 합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최대한 많은 곳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결혼박람회에서의 여행사와 국내 대형 여행사 5~6, 트래블게릴라 등의 소규모 여행사 2~3 곳 등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견적서를 모두 받아 비교를 하였구요. 그중에 너무 싼 곳(분명 단점이 있더이다)을 제외하고 비교를 하다가 트래블 게릴라가 너무 친절해서 그곳으로 결정을 한 것이였구요.

     

    물론 영어가 된다면 자신이 직접 해외 사이트 등에서 예약 등을 해도 되지만, 이 포스팅의 성격상 영어공포증이 있는 분들을 대상을 설명을 한다면, 트래블 게릴라와 같은 여행사에서 약간의 수수료(위의 금액에 다 포함되었음)를 주고 항공권과 숙박권, 교통권과 대행을 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직접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어공포증인 저도 스튜던트 에이젼시와 같은 해외 사이트 등에서 직접 버스표 등을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자사전을 옆에 끼고 하나씩 해석을 하면서 대충 눈치로 했지만 물론 실수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영어실력, 물론 전공과 관련된 원서는 워낙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많아 그나마!! 익숙하지만, 생활영어는 정말 잼병인 수준임을 감안해본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니 오히려 저보다 더 재미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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