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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일정편
    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00

    항공편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일정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경유편 항공기를 탈 때, 지연도착 등의 문제로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편에서 이야기를 드렸듯이, 저희는 체코(프라하/체스키 크롬로프), 스위스를 일정으로 잡고 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면..

     

    4월 29일 오후 2시 네델란드항공KLM으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출발~!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일자별로 설명을 해드리면..

    1일차 -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체코 루지에 공항으로 환승 및 프라하 도착

                 Andel역으로 가서 호텔에 투숙 후 야경 감상

    2일차 - 스튜던스 에이전시 버스를 이용하여 체스키 크롬로프로 출발 후 여행

                저녁에 프라하로 돌아와 카를교 등의 야경 여행

    3일차 - 프라하 여행(구시내, 유대인지구, 프라하 성 등) 후 저녁 야간기차로

                스위스 바젤로 출발

    4일차 - 아침 스위스 바젤 도착 후 루체른으로 출발.

                루체른 여행 후 저녁에 인터라켄으로 출발.

    5일차 - 인터라켄 융프라흐 여행

    6일차 - 인터라켄에서 제네바로 출발

                제네바 여행 후 암스테르담공항으로 출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7일차 - 인천공항 도착

     

    이런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자세한 일정은 추후 포스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저희처럼 경유하는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경유하는 공항에서 연결편 시간을 충분히 두라는 것입니다.

    최소 두시간 정도의 텀을 두시길 바랍니다. 최소입니다 최소~!

    왜냐하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가 지연출발이 되는 경우, 시간이 너무 짧으면 경유지에서 최종 목적지로의 항공기를 못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저희가 그랬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공항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한시간 이상 지연이 되는 바람에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프라하로 가는 예약을 해두었던 마지막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네델란드 항공에서 물론 그날 암스테르담 공항 근처에서 숙박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호텔바우처와 식사권, 교통편, 옷가지(티셔츠와 양말, 화장품 등)를 준비해주었지만 프라하에 도착을 해서 다음날 예정이 되었던 체스키 크롬로프 버스편(한국에서 예약을 한)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돈을 날리게 되고, 호텔도 그닥 좋지 않은 호텔로 배정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체스키 크롬로프행 버스비 4만원 가량만 날렸지만, 다른 부부들은 프라하에 예약을 해두었던 60~70만원짜리 호텔숙박이 날아가 버렸습니다(다행히 저희는 비싼 호텔이 아니고 암스테르담 공항 호텔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호텔인지라 괜찮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이것은 보상해주느냐, 절대 아닙니다. 여행자 보험에 이러한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항공사에서도 호텔이나 식사, 다음날 첫비행기 등의 편의만을 제공할 뿐 보상규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현지 공항에서 항의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한국에 가서 문의를 해봐라인데, 어제 4만원을 보상받으려고 물어보니 보상은 안된다고 하네요(천제지변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연결편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 합니다.

    2~3시간 정도는 공항에서 대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기에 그 시간동안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냐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직항기를 이용하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체스키 크롬로프를 가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게 득이 된 경우이기 때문에(물론 버스비는 아깝지만 프라하를 너무 재미나게 이틀동안 구경을 하게 되어, 하루만 구경했다면 정말 아까울뻔;;) 나중에는 화가 나지 않았지만, 그 순간에는 매우 당황하고 화가 나더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저희도 당황하고 화가 났지만, 옆에 부부들이 울면서 항의를 하는 모습들을 보니 그리 항의를 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처음에만 항의를 하다가 그냥 이것도 여행인데 재미나게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암스테르담 공항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재미나게 놀고 먹고 즐기고 했네요..;;

     

    꼭 연결편은 넉넉하게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정 또한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처음 유럽여행 가본 놈이 뭘 아냐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여행을 하다보니 오히려 유명한 명소보다는 동네 골목의 테라스, 유명하지 않은 다리 근처의 공원, 뒷골목과 동네 카페 등이 오히려 더 좋아 몇시간이고 현지 분위기 자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명소만을 찾아다니면서(물론 중요하기는 합니다, 볼 건 봐야죠) 보는 것도 좋지만, 현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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