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네델란드 항공 KLM
    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04

    아마 이번 포스팅까지가 여행준비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실제 여행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터키항공이었습니다.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프라하로 가는 여정이었죠.

     

    근데 여행블로거분들이 다들 말리더군요. 연착이나 지연이 심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뭐 제가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은 것이라 우선 예약을 했다가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좌석이 없어서 저희는 네델란드항공으로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델란드항공은 에어프랑스와 결합이 되어 서비스 품질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타보니 굉장히 흡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고향이 제주도인지라 수도없이 비행기를 탔었는데, 이륙과 착륙 시 이렇게 부드럽게 운행을 하는 항공기는 처음 봤습니다. 

    다만 암스테르담공항에서 프라하 루지에 공항으로 갈 때는 기류변화로 다소 흔들리기는 하였으나 여행 출발을 할때나 도착을 할때 모두 굉장히 안전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항공기에서부터 걱정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상당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출발을 할때나 도착을 할 때 모두 한국인 승무원이 2명씩 탑승을 했었고, 이로 인해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승무원들과의 대화에서도 please~만 붙여주면 늘 웃음으로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이외에도 여러가지의 장점들이 있는 항공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연출발(공항사정)로 인해 다소 문제가 있기는 했고, 암스테르담의 그라운드 한국직원의 다소 불친절함이 있기는 했지만 여행에 있어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만약 네델란드항공을 이용하신다면, 꼭 인터넷 체크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체크인을 하면 좌석배정을 직접 할수 있는데 이게 상당히 큰 메리트입니다. 

    한국분들의 경우, 창가좌석을 선호한다고하는데, 절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륙 후 수면을 위한 승객을 위해 창문을 다 내려버리니 밖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그리 많지 않구요. 

    특히 화장실을 다녀올 때가 상당히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왕복으로 모두 한국에서 인터넷 체크인을 하여 좌석배정을 미리 하였구요. 이 때 통로쪽으로 좌석을 잡아 10시간이 넘는 항공시간동안 큰 문제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는 방법도 매우 쉬운데, 네델란드항공 한국지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터넷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매우 쉽게 설명이 되어있구요.

    좌석의 설명 또한 잘 해놓았습니다.

    물론 가장 편하다는 비상구측 좌석은 영어가능자만 되구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현장에서 좌석이 바뀌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상구측 좌석 바로 뒷좌석을 배정하였는데, 비행기를 타고가다보니 비상구측 좌석이 상당히 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담요를 달라고 하더군요. 바람이 계속 들어온다고 합니다.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747-400 콤비 기종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할 시에는 비행기 우측편 앞쪽 이코노미 비상구측 좌석 바로 뒷좌석 통로쪽이 가장 편합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이 3미터 앞에 있어 상당히 편하구요. 승무원 대기실이나 기내식을 만드는 곳이 바로 앞에 있어 수시로 음식이나 간식에 대한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내식도 이코노미 중에서 가장 빨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게 중요한데 만약 파스타 등을 기내식으로 시키게 되면 늦게 받으면 불어서 맛이 상당히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가뜩이나 느끼한데..;;). 그리고 승무원이 가장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서비스를 받기에도 상당히 편하죠. 

     

    특히 채식주의자나 네델란드 전통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항공기 탑승 24시간전까지 따로 주문을 하면 기내에서 자신의 입맛에 맛는 음식을 드실 수 있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물론 추가요금이 있지만 그리 높은 금액은 아니였습니다. 

     

    네델란드 항공기에서는 간식 등이 매우 잘 나오는 편인데요. 탑승을 하면 바로 땅콩스낵과 음료를 줍니다. 물론 맥주(하이네켄)이나 와인(레드/화이트) 등 또한 무제한 제공이죠(하지만 기내에서는 쉽게 술에 취하니 절주를..). 그리고 몇시간 후 기내식이 나오고, 그 후에는 컵라면이나 다른 간식등을 달라고 하면 계속해서 가져다주곤 합니다. 

     

    그리고 기내 엔터테이먼트로 모든 좌석마다 퍼스널 스크린이 있어 영화나 TV, 음악 등을 원하는데로 들을 수 있는데, 리모컨의 조작도 편하고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는 영화도 꽤나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영화를 선택 할 시 KO라고 되어 있는 것이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는 영화구요. 다른 TV 프로그램은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음악은 한국 최신음악들도 있으니 편하구요. 그 외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해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드나 보드게임 등도 있어서 이야기를 하면 가져다주곤하니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화 3편과 간식을 계속 먹다보니 시간이 빨리간 편이구요. 기내에서도 현지 여행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금세 시간이 가더군요. 올 때는 피곤해서 9시간 내리 잔지라 전혀 몰랐구요. 갈 때는 거의 잠을 자지 않은 것 같네요. 근데 시차 때문에 네델란드에 도착을 하면 다소 피곤하기는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네델란드항공을 이용할 시 저희는 3시간정도 일찍갔는데, 체크인을 하는 곳이 2시간 전에 문을 엽니다. 그래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시간이 많아서 짐을 맡기고 탑승 수속 등을 했지만, 시간이 급한 분들은 키오스크와 전자여권출국수속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이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없어서 5분정도 대기하고 창구에서 바로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기내 수하물은 1인당 1개씩 반입이 되구요. 위탁수하물은 20kg이하까지만 무료로 운송이 됩니다. 저희 큰 배낭을 저울에 재보니 11kg정도 나오는데, 비슷한 크기의 트렁크가방은 아무래도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17~18Kg정도 나오더군요. 아마 짐을 더 넣는다면 아슬아슬 할것 같습니다.

     

    네델란드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한국직원들이 없어도 게시판의 표시 등을 보고 따라가시면 쉽게 경유 및 항공기 탑승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절차가 복잡했던 거 같구요. 스위스 제네바공항이나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좀 더 편했던 거 같습니다.

     

    그럼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물론 여행초보를 위한 팁입니다.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자신이 탑승하게 되는 항공기의 좋은 좌석을 알 수 있습니다. 시트구루라는 사이트인데요. 여기에 들어가서 항공사와 항공편을 선택하시면 색깔별로 좋은 좌석이 나옵니다. 물론 이코노미에서 봐야 하구요. 당연히 비지니스는 좋은 좌석으로 나오겠지요^^

    초록색은 가장 좋은 좌석인데, 주로 비상구열 좌석이라 영어가 안되시는 분들은 그냥 패스~ 기내 탑승 후 승무원과 대화 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어가 되는 분으로 바로 교체해버립니다..;;

    그다음 좋은 좌석은 하얀색입니다. 노란색이 더 위에 있기는 하지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는 뜻이기에 하얀색 중 화장실과 갤러리(승무원 대기장소)와 가까운 통로쪽 좌석을 살펴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저도 이 사이트에서 자리를 보고 인터넷에서 좌석배정을 미리 하였습니다. 통로측 좌석의 경우 빨리 나가는 편이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구요. 재수가 없으면 5개의 좌석이 쭉 붙어있는 자리 한 가운데로 배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상당히~! 불편해집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seatguru.com/ 입니다.

     

    그리고 네델란드 항공에서는 이코노미 컴포트라고 해서 이코노미보다 의자가 15도 정도 더 기울어지고 좀 더 넓은 좌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편도당 15~10만원 가량 더 비싼 것 같은데 직접 보니 가격대비 그리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기 그 돈이면 현지 호텔 룸을 업그래이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식사를 맛난 것으로 하시던가;;

     

    암튼 여기까지가 네델란드항공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경유를 한다면 네델란드항공 이용도 꽤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꽤나 이쁘구요. 안에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거리도 많구요. 공항 입구와 공항근처에는 역시 튤립과 튤립밭이 아주 멋있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 기내에서는 매우 건조합니다. 수분팩 꼭 챙겨가세요. 외국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피부를 위해서~^^ 그리고 승무원에게 특히 외국 승무원에게 물어볼 때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물이 필요하다 그럼 워터 플리즈, 맥주를 마시고 싶다 그럼 하이네켄 플리즈, 와인이 마시고 싶다 그럼 와인 플리즈, 배가 고파서 뭘 좀 먹고 싶다 그럼 스낵 플리즈 그냥 뒤에 플리즈만 붙여주시면 됩니다.

    특히 웃긴게 한국 아줌마들이 긴장을 한 채 어륀지쥬스, 워러 뭐 이렇게 혀를 상당히 굴리던데, 발음에 대한 압박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워터, 오랜지쥬스라고 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이건 현지에서도 비슷하구요.

    다만 밥을 원할 때, 라이스와 롸~이스만 구분하시면 될 것 같네요..^^

Designed by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