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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추가적인 준비물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07
아.. 어느 분이 쪽지를 보내왔습니다(방명록이나 댓글로 적어주셔도 됩니다..;;).
준비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드렸다고 생각을 했는디..ㅋㅋ)
자.. 그럼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항공권.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경유항공권까지 하면 2명이면 총 두장의 항공권이 나옵니다(항공권이기보다는 예매확인증이죠).
이 것을 두장 복사를 해두십니다. 왜냐하면.. 혹시 가방을 잃어버렸을 경우, 비행기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확인증이 없다면 꽤나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두장씩 복사를 하여 각각 다른 가방에 하나씩 넣어둡니다.
이것은 호텔바우처나 기차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호텔바우처. 이것은 호텔에 대한 예약확인증입니다. 호텔에 도착을 하여 여권과 호텔바우처를 함께 제시하면 별다른 말없이 처리를 해줍니다. 물론 이것도 두장씩 복사를 하여 각각 다른 가방에 보관.
그리고 당연히 기차표나 버스에 대한 예약확인증 또한 위의 과정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여행자보험증. 이것도 해외에서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꼭 지참을 하여 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짐이죠.
우선 옷. 5월 초에 유럽을 가보니 낮에는 매우 덥고, 밤에는 꽤나 쌀쌀합니다.
그리고 스위스의 경우, 날씨가 하루에도 2~3번씩 바뀝니다. 비가 왔다가 좋았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외투와 반팔 티셔츠, 모자는 필수이겠죠. 물론 선크림과 선글라도 필수입니다(특히 스위스에서는.. 눈밭위에서는 심하게 얼굴이 타고 눈이 부셔요~).
그리고 당연히 카메라. 이것도 저희는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동영상 촬영 등도 필요해서요. 삼각대도 가지고 갔는데 실제로 한번도 쓰지를 못했습니다. 근데 야간촬영을 해보니 삼각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당히 흔들리더라구요(물론 미천한 제 실력땜시). 물론 가져다니기가 매우 귀찮지만..
그리고 예비 베터리와 메모리카드는 필수이겠죠. 이번 여행에서 2천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고, 중간중간 동영상도 촬영을 하는지라 의외로 베터리가 빨리 나갑니다. 꼭 준비를 해주세요(유럽 현지에서 베터리와 메모리카드를 사려고 하면 비쌉니다)
그리고 약~!!
저희는 지사제, 두통약, 감기약, 대일밴드를 준비했는데, 솔직히 한번도 쓰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정작 필요한 것은 멀미약. 이것은 현지에서 구입을 했는데요. 가격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feel green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하던데 정작 유럽에서는 안통하더군요. 그래서 전자사전을 통해 sickness라고 보여주니 멀미약을 주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를해서, 인천에서 출발하기 전에 하나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민한 분들은요. 저는 촌놈이라 괜찮은데 울 와이프는 원래 멀미가 심해 비행기에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비행기가 흔들려서가 아니라 원래 멀미가 심하고 체력적으로도 떨어져 있어서리..)
그리고!! 가방에 공간이 된다면 100ml 이하의 물파스 하나만 준비하세요.
저희도 네델란드 호텔에서 벼룩에 물려(겉으로는 상당히 깨끗해 보이던데;;) 아직까지 손발이 고생입니다. 아마 바닥 등이 모두 카펫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여행중에 계속 가렵고 신경쓰이는데 정작 약국을 가지는 못했습니다. 귀찮아서요. 금방 괜찮아지겠지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좀 심하네요..;;
그리고 외국에서 약국은 저울 표시만 찾으세요. 중간중간 많이 있구요. 편의점 같은 곳에서도 약을 파니 약국 가시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리대 필수..!! 혹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 준비를 해가시길 바랍니다. 피곤해서 예정일보다 당겨지거나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남편이 미리 챙겨주면 많은 이쁨 받습니다^^;; 근데 여성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부피가 꽤 많이 차지해요. 제 생각에는 편리함으로는 탐폰이 더 좋을 것 같다는..).
핸드폰 로밍은 한대만 하였구요. 특히 데이터 로밍은 미리 방지를 해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핸드폰 베터리도 넉넉하게 준비해두시구요. 통화는 1분 이내로..;;
유럽용 콘센트도 필요한데, 스위스와 체코에서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보시면 3구로 된 콘센트인데 그냥 한국 것으로 2구만 끼워도 잘 충전이 됩니다.
그 다음은 지갑과 현금카드, 돈 뭐 이런 것들인데 정말 도난이 많다고 하니 조심하시구요. 꼭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없어진다고 하니요.
그다음은 일정표 등등인데요.
저희는 일정표와 제가 따로 정리한 수첩, 그리고 책자(퍼펙트 프라하, 론리플래닛의 스위스, 프랜즈의 체코). 만약 책자가 두껍다면 책을 뜯어서라도 필요하신부분만 챙겨가세요. 괜히 짐이 됩니다.
옷과 화장품은 최소한으로. 특히 화장품은 은근히 짐이 됩니다. 가뜩이나 여행을 할수록 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기념품이나 선물, 면세점 쇼핑 등으로 인해) 처음 가방에는 여유가 좀 있어야 합니다. 나가보시면 알겠지만, 외국분들 거의 생얼이에요. 선크림만 바르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꽤나 많습니다. 물론 여성의 경우, 화장빨이 필요한 사진촬영등이 있기는 하지만 뭐 그게 상관없다면 짐이 대폭 줄이세요)
그리고 많은 여행블로거분들이 이야기 한 말..
결혼반지를 놓고 다녀라..!!
여행을 가면 피곤하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해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땀이 차서 씻을 때 잠시 빼두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신혼여행이기는 하지만 반지는 잠시 빼두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괜히 비싼 반지 잃어버리면 속상하잖아요.
그리고 대신 시계를 준비해서 현지 시간을 맞춰놓으세요. 핸드폰 앱으로도 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옮길 때마다 자동으로 변환도 되구요. 근데 베터리가 나간 상황에서는 안습입니다. 왜냐하면 기차시간 등등 시계가 필요한 순간들이 옵니다. 그러니 시계를 하나 준비해서 다니시구요.
근데 알람시계는 필요없습니다. 저희는 핸드폰 이외에 알람시계를 아예 준비하려고 했다는..;;
그냥 호텔 프런트에다가 wake-up service please~라고 하면서 시간만 이야기를 해주면 서비스를 해줍니다. 뭐 모닝콜 서비스 플리즈~라고 하셔도 되지만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마 이정도면 여행 시 뚜렷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첩 등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나라나 도시의 한국 대사관의 위치와 연락처 등을 꼭 적어놓으시구요. 은행 카드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서비스 센터 연락처를 꼭 받아놓으시구요(카드 뒷편에 있는데 밤에는 상담 콜센터 운영을 안하잖아요).
그럼 야무지게 챙겨서 좋은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빠진 것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셔서 저와 같은 해외여행 초짜&초보들이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
여행 중 서로 피곤하고 예민하면 많이 싸웁니다. 미리 한국에서 이야기를 충분하게하고 가세요. 서로 화났을 때는 어떻게 하자 등등 서로 약속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저희는 현지에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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