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출발 & 기내 KLM놀멍 걸으멍/2012 체코+스위스 2013. 5. 1. 17:08
드디어 실제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도 설레여지는 여행이죠. 촌놈의 유럽여행기~!
남들은 대학생 때 한번씩 해본다는 유럽 배낭여행 한번 못해봤으니 얼마나 설레겠습니까..!! 그것도 신혼여행으로 말이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드렸지만 저희는 모든 항공은 전부 네델란드 항공으로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 할인까지 받을 수 있던 프로그램이 있던지라 "트래블 게릴라"와의 수많은 협의와 질문(정말 감사하게도 상세하게 알려주시던~! 꾸벅~!), 답변을 통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갑자기 일정을 바꾸게 되어 터키항공에서 바뀌게 된 것이라 이래저래 인터넷에서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네델란드 항공에서는 국내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홍보블로거 모집과 자사홍보에 열을 내고 있는 상태라 아마 네델란드 항공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실 것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입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좀 작네..(불안하다.. 열시간을 날아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실제로는 큰 편에 속하는 비행기입니다. 747-400 콤비 기종으로
747-400기종보다 약간 더 큰 항공기입니다.
1층은 비지니스석과 이코노미석으로 되어 있구요.
2층은 월드 비니지스 즉 퍼스트클래스로 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를 위해 제 다리를 희생하여 비교샷을 보여드립니다.
좁죠.. 좁습니다. 우선 제 키와 체중은 172(!!)cm&70kg입니다.
물론 다리도 짧은 편이죠;;
의자를 뒤로 살짝 젖히고, 다리를 내려서 찍은 사진으로
다소 뚱뚱하거나 키가 크신 분들은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 왼쪽은 통로쪽 좌석으로 와이프가 앉았구요.
오른쪽은 외국회사에 취업을 한 서울대생이 앉아있었습니다.
이 서울대생도 키가 작은 편이기에 서로 불편함이 없이
열시간을 보낼 수있었습니다. 근데 화장실을 갈 때 너무 불편해하더라는..;;
아마 저희가 자고 있을 때 꽤나 참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좌석은 꼭 통로쪽으로..;;
자리에 앉으면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담요를 하나 줍니다.
물론 세탁을 깨끗하게 되어 있구요.
가지고 내리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하얀색 목배개를 하나 주는데
목보다는 허리에 놓으니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퍼스널 모니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륙 후 15분정도 지나니 개인이 조종할 수 있도록
컨트롤리모컨의 설명과 화면을 바꿔줍니다.
리모컨은 좌석 오른쪽 손잡이 옆면에 달려있는데요.
조작은 매우 쉽습니다. 대신 잘 눌러지지 않는다는;;
리모컨을 꺼내 화면에 대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때 한국어로 선택을 합니다.
근데 다른 나라로 선택을 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언어선택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나 음악, TV드라마 등을 선택하면 되는데..
한국어 지원이 되는 것은 영화 중 일부입니다.
제가 보니 한 열편정도는 한국어로 동시녹음이 되어 있던 것 같네요.
자리에 앉으니 한시간 지연출발이라고 합니다. ^^;;
승객들이 다소 예민해져 있어 음료수나 간단한 스낵등을 계속 나르는
스튜어디스의 모습에 다소 불쌍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경유항공으로 이용을 했던 것인듯
암스테르담 스키폴 항공에서 다른 지역으로 경유하는 분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근데 모른답니다.. 일단 도착을 해봐야 안다고 합니다.
뭐.. 질문을 던져도 모른다는 답이니 일단 참고 가서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한시간 뒤에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음료와 스낵을 다시 줍니다.
음료는 주스, 물, 탄산음료, 와인(레드/화이트), 맥주(하이네켄)
양주(꼬마병) 등이 있던 것 같구요.
스낵은 땅콩스낵인데 꽤나 맛이 괜찮습니다.
이륙 후 2~3시간이 지날 무렵 기내식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주로 영어로 선택을 하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기내특별식을 주문하지 않았다면..
두가지의 기내식 중에서 선택을 하도록 합니다.
비프(소고기)와 치킨(닭고기) 중 선택을 하도록 하여
저희는 부부가 각각 따로 시켜봅니다.
그냥 치킨 플리즈, 비프 플리즈 이러면 됩니다.
채식주의자분들은 출발 24시간전까지
따로 베지테리안식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놓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치킨입니다.
안보인다구요..? 네.. 감자 밑에 숨어있습니다.
왼쪽은 소스에 버무린 감자와 닭가슴살이 들어있구요.
당근과 아스파라거스 볶음과 함께요.
오른쪽은 빵과 과일, 햄, 치즈 등이 있습니다.
중간에는 숟가락, 포크, 나이프와 함께 티슈1~2장, 버터 등이 있습니다.
아~! 식사전에는 미리 아로마향이 나는 상당히 뜨거운 물수건을 나누어줍니다.
이것은 비프인데.. 그냥 비빔밥입니다.
닭가슴살을 싫어라하는 저는 그나마 괜찮았던 기내식입니다..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치킨을 시켰다가 실망을 하더라는..;;
암튼.. 비빔밥과 함께 튜브로 된 고추장, 참기름 등이 나오는데..
참기름이 비닐로 된 것이라 부을 때 조심하시구요.
손에 다 묻어서 고소한 냄새가 계속 납니다..;;
그리고 김치도 없이 나물무침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빵과 케익이 나온다는..;;
케익은 그냥 버터케이크로 다소 느끼한 편입니다.
물론 고추장이 있어서 이전 입맛이 다소 매웠기에
이상하게 궁합이 맞는 음식입니다.
자~! 밥을 먹었으니 자야죠..;;
밥을 먹은 후 남은 용기를 수거를 해가면..
바로 기내 불을 꺼버립니다.
비행기 창문도 닫아버리구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들 잡니다..;;
저는 잠이 안와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뭔소리인지 모르는 더빙이 안된 CSI도 보고..
미국 코미디도 보고 그럽니다.
그래도 시간이 안갑니다.
화면을 보니 이제야 중국을 날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먹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한병 시키면서 스낵 플리즈라고 하니..
이것저것 과자 등을 많이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잠을 잡니다.
화이트 와인은 정말 작은 플라스틱병에 들어 있는데..
와인잔으로 한잔 정도 될 양입니다.
근데 마시니 취합니다.
원래 술이 약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니
기압 때문에 쉽게 취한다고 합니다.
근데 제 앞에 있는 한국남성분은..
와인 3병에 하이네켄 두병에 마지막에는 양주까지 마십니다.
그래도 얼굴색깔 하나 변하지 않습니다..;;
무서운 분입니다..^^
잠을 두어시간 자니 깜깜합니다. 근데 밖에는 환합니다.
정말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어집니다.
분명 한국시간으로는 8시가 넘어가는데 말이죠.
그래서 또 먹습니다.
아까 기내식이 너무 빨리 나와 배고프던 차에
옆에 앉은 서울대생이 컵라면을 시켜서 먹습니다.
라면 향기~!(이때는 분명 향기임..)가 기내 솔솔 퍼지니
여기저기서 라면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니 신라면 작은컵라면을 가져다줍니다.
물론 김치 없습니다^^;;
뭐 이때까지도 김치가 없다는 것이 그리 아쉽지 않았기 때문에
먹을 만 합니다.
한그릇 먹고 자다보니..
거의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내식을 줍니다.
크림스파게티와 빵 그리고 버터, 과일, 샐러드 등을 줍니다.
근데 이 스파게티가 앞자리라서 빨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뿔어서 다소 떡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느끼합니다.
아마 샐러드나 과일이 없음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스프라이트를 함께 시켜서 먹어야 넘어갈 정도인데..
다른 분들은 잘도 드시더군요;;
마지막 기내식을 먹고 두어시간이 지나니 드디어 도착이라고 합니다.
창가쪽 분들이 창문을 여니 아직 대낮입니다.
유럽은 한국와 7시간의 시차가 나는데..
한국은 밤인데.. 여기는 아직 낮입니다.
그래서 시차적응이 안됩니다.
미리 잠을 좀 더 자둘껄하는 후회를 해봅니다.
물론 제 와이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고 잔 관계로 좀이 좀 가뿐해보이던데
마지막 스파게티를 먹고 체한건지 비행기 멀미가 있어서 그런건지
(저는 전혀 없던데말이죠.
비행기가 흔들리면 어떻하나라는 걱정이 사라질 정도로)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던데..
이게 프라하에서까지 꽤나 고생을 합니다.
시차적응 및 멀미로 인해서요.
비행기를 타시기 전에 약국에 가면
시차적응에 도움이 되는 약과 멀미약을 사서 드시면
상당한 도움이 있다고 하니..
평소 몸이 예민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암튼..!!
도착을 해보니..
네델란드 항공 상당히 안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내 스튜어디스들도 유럽항공사라서 그런가
상당히 자유로운 느낌이구요.
다들 아줌마급의 스튜어디스(할머니급도 있음)분들이라
편하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몸이 찌뿌둥할때는 기내에서 한바퀴 돌아보셔도 됩니다.
저도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다른 좌석 구경도 하고
2층에 있는 월드비지니스석도 구경하고(물론 바로 내려가라는 소리를 듣지만)
운동 비스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니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계속 앉아있으니 엉덩이는 얼얼합니다.
자주 일어나서 움직여주셔야 몸이 붓고 힘든 것을 예방할수 있겠네요.
암튼~! 다음에 유럽을 간다면 네델란드 항공을 다시 이용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인 승무원이 있다는 것도 편하구요.
이착륙 시 안전함을 느끼기도 하구요(기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독일의 루프르한자항공이 최고라고 합니다.
정말 깨끗하고 안전하고 좋다고 하던데..
저는 안타봐서 비교는 어렵네요.
암튼..;; 유럽여행의 첫시작으로 네델란드 항공은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여곡절 네델란드에서의 고생사연을 들려드립니다~!
'놀멍 걸으멍 > 2012 체코+스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델란드 항공(KLM)의 대처 (0) 2013.05.01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네델란드 도착 (0) 2013.05.01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추가적인 준비물 (0) 2013.05.01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신혼여행 총평 프라하 & 스위스 (0) 2013.05.01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유럽신혼여행기 - 네델란드 항공 KLM (0)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