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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부산 여행놀멍 걸으멍/우리나라(+제주도) 2013. 5. 2. 15:36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본 남포동과 영도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청사포
아쿠아리움
부산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울 애인님 고향이 부산인지라, 장거리 연애를 하던 시절 부산을 수도없이 다니며 코레일 직원들 월급을 다 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산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KTX로 인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정도면 가뿐하게 갑니다. 동반석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갈수 있으니 여행에서 피로하지 않게 교통편은 편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운전이 미숙해서 그런지 몰라도(서울 시내는 잘 돌아다닙니다) 부산에서 자가용운전은 좀 힘든 면이 있습니다. 공사하는 길도 많고, 표지판도 다소 헷갈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신호체계가 다른거 같기도 하구요).
대신 유명한 관광지는 지하철이 잘 되어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하면, 해운대나 남포동, 자갈치 등등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1박 2일 이승기씨가 소개한 것처럼 정말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부산 여행에 대해서는 한 곳씩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위에 사진은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은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저는 개인적으로 남포동과 자갈치시장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그 곳의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아마 그 지역의 사람들이 사는 내음을 잘 맡을 수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남포동이나 PIFF거리로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은근히 맛집과 볼거리가 많습니다.
패션거리나 국제시장, 구제골목 등도 좋구요. 남포동 구석구석마다 숨겨진 이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층으로 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쿠키 앤 아트"를 아지트 삼아 다녔네요.
그리고 위에 사진에도 있지만, 부산사람들에게 식상할 지 모르는 용두산공원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입니다. 특히 부산타워 망원경으로 부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부산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포동 맞은 편에 위치한 자갈치시장. 예전 초등학교 때 봤던 자갈치시장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지만, 아직도 좌판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예전 기억들이 나곤 합니다.
예전에는 자갈치시장에서 영도로 바로 가는 배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깔끔한 나폴리항같지는 않지만, 자갈치시장 앞 부두도 나름 그 운치가 있습니다. 갈매기들도 무지 많아서 아~ 바다에 왔구나라는 것도 느끼게 되고, 짭조롬한 바다냄새와 옆에서 굽는 꼼장어의 냄새 또한 자갈치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자갈치나 남포동에는 워낙 유명한 맛집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산족발(그냥 족발이 아닙니다^^ 특히 냉채족발이나 오향장육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할매회국수(예전 그 할머니는 안계시지만 그 맛은 여전히 맵고 맛납디다, 가격대비 양 또한 좋고, 예전 부산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18번완당집(수제비도 아닌것이 작년에 처음 본 그 맛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원산면옥(탈북자분들도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는 맛집입니다),
자갈치횟집(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회의 겉 표면을 살짝 구운 일본식의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생선구이 또한 별미로 드실 수 있습니다),
자갈치꼼장어포장마차(부산에만 가면 먹던 곳인데, 제일 왼쪽에서 두번째집입니다. 지금도 있으려나, 매운꼼장어볶음이 아주 일품인 곳으로, 자갈치부두를 보면서 먹을 수 있었네요. 지금도 그런가요?)
이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다 소개를 못해드리네요^^
그리고~! PIFF거리
처음에는 남포동 PIFF거리를 굉장히 기대를 했지만 기대 이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영화관 시설이 너무 예전식이라서 영화를 관람하는데 목이 아파서 혼이 났습니다. 다른 곳도 다 비슷한 수준의 시설이라서 영화관람은 별로였습니다. 영화제 때는 또다른 맛이 있겠지만요.
제가 PIFF거리에서 좋아했던 것은 영화보다 씨앗호떡입니다.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맛인데, 울 애인님은 길거리음식을 싫어라하셔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아주 맛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줄을 좀 길게 서야 하네요.
가까운 곳에는 영도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영도에 큰아버지가 살고 있어 놀러갔던 기억이 나는데, 태종대가 영도에 있습니다.
태종대 해수욕장은 몽돌로 되어 있어서 파도가 칠때마다 촤라락 촤라락하는 귀여운 소리가 납니다. 근데 버스에서 내려 태종대까지 걸어가는것이 생각보다는 길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하면 모르겠지만 춥거나 더운 날씨에는 힘들 수가 있겠네요.
다음에는 태종대에서 유람선을 한번 타볼 까 합니다. 태종대 해수욕장에서 바로 타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유명한 자살바위. 왜 자살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뉴스에서 자살바위에서 자살한 뉴스가 나오는데, 자살을 할만큼 섬뜩하지는 않구요. 아름다운 해안절경이기는 하더라구요. 부산분들..왜 자살바위가 자살바위인가요..??
그리고 지나가는 분이 태종대 해수욕장에서 파는 해삼이나 전복 등등의 해산물을 속아서 먹지 말라고 하드라구요. 해녀옷을 입고 팔지만 다 시장에서 사온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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