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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이스탄불 지하저수지 그리고 블루모스크
    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4. 6. 22:42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 나와

    바로 길건너 맞은 편 지하저수지로 향해봅니다.

     

    매표를 하고 좁은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저마다 각기 다른 기둥으로 천정을 떠받치고 있는 저수지와 마주하게 됩니다.

     

     

    기둥과 물길을 따라 흐르는 조명의 빛으로 우와한 느낌까지 주는 곳이죠.

     

     

    기둥 하나하나가 저마다 다르죠.

    전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가져온 기둥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 이 곳을 만든 사람은 이 곳이 이렇게 유명해질 줄 생각이나 했을까요..

     

     

    물길을 따라 다리가 놓여져 있어 그 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밖은 엄청 더운데.. 안에는 정말 시원하죠. 잠시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돌아보는데 약 30분정도 걸리니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느낌의 기둥 하나하나는

    아래 사진처럼 신기하게 생긴 기둥들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음새가 위태로워 보이는데 잘 버티고 있는 기둥도 있네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는 기둥이 두 개 있습니다.

    바로 메두사의 머리가 장식된 기둥입니다.

     

     

    누가 발로 밟고 있는 것 같아 흉칙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몇 미터 간격을 두고 있는 이 기둥은 하나는 메두사의 머리가 옆으로 누워있고..

     

    하나는 아래처럼 밑으로 누워있죠.

     

     

    좀 섬뜩합니다.

     

     

    지하저수지의 메두사를 뒤로하고..

    블루모스크를 보러 다시 광장으로 왔습니다.

     

     

    블루모스크로 들어가는 길..

     

     

    가까이에서 보니 그 크기가 위압적입니다.

     

     

    이건 측면이구요.

     

     

     

    모스크의 탑 하나도 그 장식이 상당합니다.

    앞에서 보시면 정말 정교한 장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1시간 정도를 기다린 시간정도 됩니다.

     

     

    햇빛을 피해 개들도 누워서 잠을 자구요.

     

     

    고양이도 그늘에서 기분 좋게 낮잠을 자네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지만 입장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바로 성당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 아래의 사진처럼 히잡을 뒤집어 써야 합니다.

    무료로 대여를 해주는데 처음 쓸 때 좀 모습이 우습기도 합니다;;

    저도 마눌님의 모습을 보고 이슬람 사원으로 들어가는 예수인 줄 알았다는;;

    암튼..

    모스크는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없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비닐 주머니 안에 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정말.. 진짜 정말 아름다운 타일로 뒤덮힌 회당이 나옵니다.

     

     

    저게 모두 작은 타일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개인적으로는 아야 소피아 성당보다 이 곳이 더 놀라워보였습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조명을 이어주는 줄로 인해 마치 비가 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타일도 타일이지만.. 중간중간 스테인글라스로 비춰지는 빛의 색깔로 인해

    회당 안이 차분해집니다.

    영롱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합니다.

     

     

    바닥은 붉은 카펫이 깔려 있구요. 곳곳에 기도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여행객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와 구분을 해두어 안으로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회당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제가 볼 때 가장 이뻤던 타일.. 파란 타일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뭔가 질서가 있는 듯하면서 구조가 각기 달라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가우디의 성당이 이럴까요?

    내년 가을에 스페인을 가보려고 하는데 그때 가보고 비교를 해보죠..

     

     

    기둥의 대리석과 타일이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 자연스럽구요.

    기둥의 대리석 또한 기품이 있습니다.

     

     

    모스크의 전체 전경은 아래의 모형처럼 생겼다고 하네요.

     

     

    출구로 나오며 히잡을 반납하고 앞을 보면..

    바로 아야 소피아 성당이 보이구요.

    아아 소피아 성당보다 더 크고 훌륭한 모스크를 만들겠다는 의지? 신념?으로

    블루모스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둘 다 아름답습니다.

     

    요즘 IS가 고대 유적을 파괴하는 것을 보면..

    아야 소피아 성당을 파괴하지 않는 것만 해도

    터키의 이슬람은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저 상태를 보존하는 것만 해도 대단하죠.

     

     

    빛으로 인해 더 파랗게 빛나는 블루모스크..

    둘 다 잘 보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쉬기 위해.. 날씨가 너무 더워 계속 돌아다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분수대에서 잠시 쉬어봅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이스탄불에서 유명한 하맘(목욕탕)입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마지막 남은 이스탄불에서의 오후를 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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