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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부부의 상하이 여행 - 푸동, 황푸강변, 난징동루 그리고 안다즈 호텔 맛집
    놀멍 걸으멍/2015 상하이 2015. 4. 25. 00:22

     지하철을 타니 금세 푸동에 도착을 합니다.

    배를 타고 넘어오려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상하이 최악의 건물이라는 동방명주..

     

     

    그래도 동방명주를 올라가보려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푸동의 대표적인 빌딩들..

    영화 'Her'에서처럼 빌딩을 이어주는 원형육교를 걸어봅니다.

     

     

    빌딩을 보며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한 후.. 황푸강변으로 향해봅니다.

    황푸강변의 노을과 와이탄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고 하네요.

     

    걸어서 10분정도면 황푸강변에 도착을 합니다.

     

     

    황푸강변의 아름다운 노을을 구경하며 한참을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와이탄 야경을 보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 다시 푸동으로..

     

     

    푸동의 호텔과 빌딩 속을 구경하다..(사실 지하철을 찾지못해;;)

     

     

    어찌어찌 지하철을 찾아 다시 와이탄으로 넘어갑니다.

     

    와이탄에서 펑리수를 판다는 써니힐을 찾아가봅니다.

    (솔직히 여기서 좀 투닥거렸죠. 가는 길이 좀 무서워서;;)

     

    그래도 주변 사람에게 길을 물어가며 도착을 한 써니힐..

     

    도착을 하면 사람 수에 맞춰 시식을 하라고 차와 펑리수를 내옵니다.  

    맛이 있습니다.

    이번 대만에 가면 실컷 먹고 와야겠어요.

    대만에는 펑리수의 맛집이 많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펑리수 속에 파인애플이 알차게 들어가 있네요.

     

     

    써니힐을 찾아온 다른 관광객들도 있구요.

    시식을 하고 다들 여러박스를 사가는 모습입니다.

     

     

    이 곳이 써니힐이 있는 건물인데요.

    이 건물까지 오는 길이 좀 음산합니다.

    되도록 낮에 오시길..

     

     

    다시 와이탄으로 걸어와..

     

     

    인민광장을 거쳐 안다즈호텔로 돌아갑니다.

     

     

    인민광장으로 가는 길..

    사람도 많고..

    거리도 조명으로 화려하네요.

     

     

    건물 전체가 황금색입니다. 와이탄 못지 않네요.

     

     

    알럽상하이..!!

     

     

    숙소로 돌아오는 길 망고디저트 맛집이 있다고 왔습니다.

    인민광장 근처 쇼핑몰 지하에 있습니다.

     

    노란 것은 망고디저트, 하얀 것은 두리안 아이스크림입니다.

     

     

    망고디저트 맛집답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릴정도..

    한국사람들도 많습니다.

     

     

    먼저 두리안 아이스크림..

    음.. 먹을만은 한데 역시 두리안의 향에는 익숙해지지 않네요.

    두리안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 두리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입맛에 맞을 듯 하네요.

     

     

    망고디저트는.. 

     

     

    반으로 잘라보면.. 생크림과 망고가 함께 들어있는데..

    맛있는데 좀 느끼하기도 합니다.

     

     

    망고디저트까지 먹고 숙소인 안다즈호텔로 들어오는 길!!

     

    (죄송합니다. 베터리가 다되어 사진이 없습니다)

     

    호텔에 드나들 때 호텔 정문 앞 허름한 반지하 식당에

    중국 현지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안다즈 호텔에 묵는 분이라면 호텔 정문 앞 길 건너 작은 식당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맛집인가 싶어서 몇 번을 찾아봤지만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냥 들어갔습니다.

    마침 테이블이 하나 남아있어 자리에 앉았는데..

     

    온통 중국어로만 되어 있고 영어가 안통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젊은 중국여자분이 아주 간단한 한국말을 하며 저희를 도와줍니다.

    여기서 2개의 요리를 시켰는데요.

    닭고기 요리(이 식당의 모든 테이블에서 검은 소스의 이 요리를 먹고 있습니다)와

    맑은 국물 요리(이 역시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습니다)입니다.

     

    이 분이 맛있다고 해서 시킨 요리..

    우선.. 닭고기 요리는 상하이에서 먹은 요리 중 가성비가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 입맛에 완전 딱 맞구요.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러나 맑은 국물요리..

    이건 거의 못 먹었습니다. 향이 너무 강하고 신 맛이 강해 몇 숟가락 못 먹었네요.

    그래도 도움을 준 분이 민망하지 않게 열심히 먹기는 했네요.

     

    이 두 요리와 밥 두공기에 5천원정도 합니다.

    가격이 정말 싸죠..

    그런데 닭고기 요리는 정말 맛이 있습니다.

    마눌님과 정말 엄지를 세우며 먹었네요.

     

    앞으로 여행에서는 이렇게 현지 맛집을 용기내어 가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상하이에서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가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을 칭다오로 달래며 잠이 들었습니다.

     

    중국에 대해 편견이 있었습니다.

    더럽고. 시끄럽고.

    물론 지금도 중국단체여행객을 외국에서 만나면 조심스레 피해다닙니다.

     

    그 번잡스러움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러나..

    이번 여행은 중국에 대한 편견을 조금 깨준 여행이었습니다.

     

    중국사람의 친절함도 경험을 했구요.

    우리나라보다 나았던 도로표지나 여행편의시설도 경험했구요.

    옛것을 보존해놓아 과거와 현재가 함께 존재하는 조화를 보기도 했구요.

     

    물론 상하이의 뒷모습.. 엄청난 빈부 격차에 씁쓸한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무차별적 개발에 망가지는 모습과 자본의 힘에 무너지는 도시를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삶이 늘 즐겁거나, 늘 고통스럽지만은 않듯..

    이번 여행도 즐거움과 씁쓸함이 함께 했지만..

    즐거움이 좀 더 큰 여행이었으니 행복한 여행이었다 자평해봅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중국의 심장 북경을 가보고 싶습니다.

    북경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도 되구요.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상하이에서 어떤 경험을 했나요..

    전 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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