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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밴쿠버 & 록키산맥 여행 예산
    놀멍 걸으멍/2017 캐나다(밴쿠버+록키산맥) 2017. 11. 10. 17:31

    그동안 많은 나라를 여행해본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여행에 비해 캐나다 여행은 예산짜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바로 지역별로 부과되는 세금과 팁, 추가된 체험비(?) 때문이었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지출경비를 계산해보니 처음 예산을 잡았던 금액에 비해 약 15%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1. 환전은 여행 계획 시 대략 확정된 예산만큼은 한국에서 캐나다달러로 바꾸시고, 추가될 수 있는 금액은 미국달러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캐나다달러가 남았을 때 한국에서 재환전 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한국에서 미국달러로 환전해서 캐나다에서 캐나다달러로 환전하는 것은 이중수수료 부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될 것 같네요. 


    참고로. 밴쿠버 시내에서 환전을 두번 했는데 한번은 사설 환전소에서, 한번은 시립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하나은행에서 미국달러를 캐나다달러로 환전했는데 환전수수료는 하나은행이 더 저렴했습니다.  


    2. 호텔예약사이트의 가격은 세금 제외 금액으로, 꼭 세금이 포함된 최종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경비 중 숙박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5%정도의 세금에도 상당 금액이 왔다갔다합니다.


    3. 식사나 물건을 살 때도 세금이 모이니 가격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다른 여행자의 블로그 사진에 나온 유명한 식당의 메뉴판 가격을 보고 식대를 짠다면 거기에 세금과 팁을 추가하여 예산을 짜야 합니다. 


    물건은 세금만 포함되겠지만 하나둘 사다보면 세금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생각보다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밴쿠버와 록키산맥은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이고, 세금비율이 쎄기에 넉넉한 금액으로 예산을 짜야 할 것 같네요. 


    4. 캐나다 팁문화는 보통 10~15%라고 하죠.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으면 15%,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0%정도를 낸다고 들었습니다. 


    여행을 가보니 어느 식당에서 서비스가 별로라서 10%이하로 팁을 줘야지 생각했는데 영수증에 팁이 포함되어 나온 것을 보고 짜증이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고급 식당에서는 팁이 포함되어 영수증이 나오기도 한다네요.  


    평범한 식당에서는 메뉴판에 있는 금액에 세금이 추가되고, 팁은 얼마줄지를 알아서 결정할 수 있기에 그나마 덜 했지만요. 


    다만 10% 이상 팁으로 인해 경비가 늘어나겠죠. 다만 서비스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5%만 팁을 줘도 얼굴을 붉히거나 그러지는 않으니 당당하게 팁을 결정해도 될 듯 합니다. 


    5.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치도 않았던 투어&체험비가 지출될 때도 있죠. 


    예를 들어 레이크루이스를 갔는데 샤또 페어먼트 호텔의 afternoon tea를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경치에 취해 충동적으로 호텔로 들어가게 된다던지, 모레인 호수를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만차라 셔틀버스 비용이 추가되는 등 예상 치 않은 투어&체험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투어&체험비가 상당히 비싸더군요. 예를 들어 밴쿠버에 있는 셔스펜션 브릿지나 그라우스산만 해도 1인당 입장료가 상당하구요. 스탠리파크의 자전거 대여료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구요. 


    문제는 한국에서 알아본 정보에 비해 가격이 높아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행준비를 하며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쓴 2016년 블로그 정보와 가이드북을 보고 갔는데 그 사이에 체험비나 입장료가 오른 적도 많았구요.  


    쇼핑보다 경험에 돈을 써야 즐거운 여행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투어&체험비가 비싸 마음이 덜컹거린 적이 몇 번 있었네요. 


    즉 하나씩 따로보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닌데, 하나둘 모이다보니 예상보다 경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여행을 끝내기도 전에 경비가 바닥나 비싼 수수료를 물며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특히 여행에서의 경험의 즐거움을 포기하게 되는 슬픈 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여행에 비해 약 15~20%정도는 여유금액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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