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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um 영화>
2019년 3월 1일 죽전 CGV에서 조조영화로 봄. 아침부터 공포영화라니.
한줄평 : 이제 크리스마스가 마냥 아름답게 보이진 않겠다. 그리고 박정민씨 연기 진짜 잘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의 영화 '사바하'다.
솔직히 공포 영화 무서워 잘 못본다. 검은 사제들 본 후 이틀밤을 무서워했다.
다행히 조조영화였다. 그나마 낫겠지했는데. 들고간 커피 한 모금 먹지 못했다. 무섭다.
다만 무서움의 정도는 전작과는 다르다.
공포심은 검은 사제들이 강했다. 일단 검은 사제들은 박소담씨의 연기가 진짜 무서워서.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에 비해 모티브가 더 좋았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렇게 교회를 다녔음에도 크리스마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보지 못했다.
아마 그 안에 있으니 더 안 보였을 것이다.
아기 예수가 태어날 무렵 헤롯왕으로 인해 베들레헴과 그 주변의 2살 밑의 남자아기는 다 죽임을 당했고.
그 어미와 아비의 통곡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시작되었을 것 아닌가.
왜 그동안 수많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이 생각을 한번도 못해봤을까. 그저 주인공인 예수만 생각했을까. 음..
암튼.
이 모티브로 영화를 풀어나가는 전개가 신선했고 다소 충격적이었다.
단. 검은 사제들의 경우, 이야기가 중심에서 잘 벗어나지는 않아 집중이 더 수월한 반면
사바하의 경우, 여러 모티브가 모여 줄기를 만들어가면서 조금 산만해지는 면은 있었다.
특히 유지태씨가 나오는 부분들이 그랬는데 조금 더 쫀쫀하게 짜임새가 있었다면 정말 재밌는 영화였을 것이다.
더이상은 스포가 될 수 있어 이만하고.
박정민씨 연기 정말 잘하더라. 표정이 정말.
이정재씨는 연기는 물론 영화 고르는 눈이 탁월한 것 같고. 다른 조연도 연기가 뛰어나 맥이 끊기는 부분은 없었다.
장재현 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될 듯!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또 이틀간 자장가가 계속 생각났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노래가 자장가와 섬집아기인듯.
이 두 노래. 가냘픈 목소리로 천천히 부르면 진짜 무서운 노래가 된다.
영화에 나오는 자장가도 그랬다. H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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