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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배낭족 부부의 도쿄 여행기 - 우에노 공원 그리고 야메요코 시장의 덮밥
    놀멍 걸으멍/2013 도쿄 2013. 5. 2. 15:31

    자.. 우에노에 도착을 합니다.

    원래 여행 목적에서는 우에노 공원의 국립현대미술관을 들릴 예정이었죠.

    그런데. 연휴로 인해 휴무라고 하길래..

    일정에서 과감히 삭제를 했는데..

    그 놈의 장어덮밥때문에 여기까지 올 줄이야..

    부부의 집념이.. 아주 대단합니다..!!!

    불타오릅니다..!!

    우에노역에 내리면.. 보이는 곳이 공원입구이며, 사진의 왼편이 야메요코시장입니다.

     

    제 아버지가 젊었을 때.. 이곳을 누볐다고 하던데..

    지금은 한적한 공원인데..정말 넓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공원 안에 있다는 장어정식집!!

     

    신년이다보니 일본 현지분들이 공원 내에 있는 절과 신사에 많이 오더군요..

    공원은 올림픽공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공원구석에 숨겨져 있던 곳을 겨우 발견하고..

    마음에 기대를 하며 언덕을 올라갑니다..

     

    하하~!! 간판이 보입니다..!! ^^

     

    또 휴무.. 아주 이번 여행은 휴무의 연속입니다.

    여행책에는 연중무휴라고 나와있던데..;;

     

    괴로워하는 마눌님!!

     

    고즈넉한 건물 앞 벤치에 앉아 멘붕이 되어버린 부부입니다.

     

    제가 멘붕이 되어.. 온 김에 우에노공원 사진을 찍는 도중..

    마눌님이 열심히 아이폰으로 검색을 하여!!

    어느 블로거의 글을 검색해냅니다!!

    바로 우에노공원 앞 야메요코 시장의 맛집을 말이죠..

    역시.. 아이폰..!!

    (정말 그 블로거에게는 감사를 드립니다.. 뉘신지는 모르지만..!!)

     

     

    야메요코시장을 가는 길..

    현대미술관 전시포스터 등이 많습니다.

    여길 꼭 가보고 싶었는데..

    추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아시아에서 유명한 갤러리입니다..

     

    20여분을 돌고돌아.. 블로그 사진을 바라보며.. 찾은 결과..

    겨우 찾아낸 식당!!

    그런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안심을 해봅니다..

    한국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다들 일본분인거 같네요..

     

    보세요.. 저 저렴한 가격을..

    시장인데 너무 비싸지 않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참고로.. 우에노 공원 안에 있던 장어정식집이나,

    가와고에, 가구라자카의 유명한 장어정식집.. 특히 국내 여행책자에 나온 맛집에서

    보통 1인당 가격은 3000엔. 한국돈으로 4만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근데.. 여긴.. 다소 시골틱하긴 하지만.. 기껏해야 천엔..!!입니다.

     

    식당 간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야메요코 시장이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저희도 한참을 돌아서 찾았는데..

    시장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시면 알려주실 것 같네요.

     

    줄을 서있는 사람들..

     

    메뉴를 말해주고, 돈을 주면, 번호표를 줍니다.

    번호표를 가지고 빈자리에 앉아있으면

    음식을 가져오고 번호표를 내고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많이 먹는 것은 참치덮밥.

     

    사람들이 많죠..

     

    오래된 식당이라더만.. 예전 간판인 것 같네요..

     

    식당 한켠에서는 참치를 팔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신선한 해산물로 야메요코 시장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희도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려봅니다.

     

    상차림은 아주 간단하구요.. 앞에는 저희의 번호표..25번..

     

    100엔짜리 미소된장국을 함께 시켰습니다.

    맛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나온 장어덮밥.. 얼마나 이것을 먹고 싶어했는데요..

    그런데.. 단 900엔정도 합니다. 한국돈으로 만원..

    그런데.. 너무 맛이 있어요.. 아마 그 블로거가 앞에 있다면

    큰 절이라도 할 정도로요..;;

     

    양념을 야무지게 밥에 비벼.. 장어를 올려서 한입!!

    행복해집니다..!!!

    장어덮밥.. 다른 곳 가지 말고.. 꼭 여기서 드세요..

     

    그리고 나온 메뉴.. 참치덮밥..

    일본 여행을 갈 때..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바로 참치 먹지 마라였습니다.

    바로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참치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그러시던데..

    실제로 일본 사람들도 신경을 많이 쓰는지..

    참치를 어디서 잡았는지 등을 잘 표시해두었습니다.

     

    자.. 이것을 어떻게 먹느냐.. 바로 초밥 비빔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 참치위에 살짝 뿌립니다..

    그리고 밥과 비벼서 와사비간장회덮밥으로 먹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독해서 못 먹을 것같아..

    주변에 일본 사람들을 따라서..

    조금씩 와사비 푼 간장을 뿌려가면서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전 이런 걸 원했습니다..!!!

    좋은 레스토랑도 좋지만..

    전 이런 길바닥 스타일이 더 좋은 것 같네요..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신선도도 좋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횟집을 20년넘게 운영하신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신선도에 대한 평가는 믿으세요!! ^^;;)

     

    이제.. 배도 채웠겠다..

    마지막 일본 도쿄의 여행지인 아사쿠사로 출발합니다.

    여기서도 우여곡절..좌충우돌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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