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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설날 포항 호미곶 여행 그리고 경주 황남빵을 먹다..
    놀멍 걸으멍/우리나라(+제주도) 2013. 5. 2. 15:54

    다른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 설에는 본가인 제주가 아닌 처가인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처가의 큰집이 포항에 있어 잠시 시간을 내어

    포항을 둘러봤는데..

    목적지는 호미곶이었네요.

    저는 대학 때 친구들과 와봤지만

    마눌님이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고 하여

    오랜만에 차를 몰고 호미곶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

    7번국도를 따라 호미곶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근 10년만에 와보니 호미곶을 공원처럼 꾸며놓고

    밀레니엄관인가 암튼 큰 건물도 들어왔구요.

    새천년 밀레니엄관은 패스를 하고..

    정말 오랜만에 바닷가로 향합니다.

     

    바닷가에 있는 손과 비슷하게 생겼던데.. 한 명의 손인가봅니다;;

     

    이 날 파도가 심해 큰 배들도 연안에 피해있더군요..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 테이블이 있는 슈퍼에 들어와 커피를 한잔 하며 바다를 봅니다.

    근데 이 슈퍼.. 바가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캔커피 하나에 3500원..;;

    배가 고파 호빵을 하나 먹으려 하였으나 한개에 1500원..;;

    그래서 커피만 한잔 하고 나왔습니다.

     

    호미곶이 한국 호랭이 꼬리부분이라 그런가

    호랑이 조각이나 형상이 곳곳에서 눈에 보이네요..

     

    유명한 호미곶 손!! 무슨 손이라고 이름이 있던데 기억은 안나네요..

    동틀무렵 이 손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고 하죠..

    대낮이라 손 위에는 갈매기들만 잠시 쉬고 있네요.

     

    바다를 구경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놨던데..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손가락 위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

     

    누가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다와 참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20년간을 제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씩은

    바다를 보며 충전을 해야 하는 후크입니다..

     

    바다위에 만들어논 다리 위로 올라가봅니다.

    문어에 잡아먹히는 마눌님..(좀 잡아가지..^^;;)

    문어에게 땡깡부리는 취객은 아닙니다..;;

     

    이렇게 파도치는 날이 바다는 참 이쁘죠..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풍덩 뛰어들고 싶지만.. 저 파도는 감당불가.. 추위도 감당불가..

     

    해수욕장이었다면 서핑보드를 들고 뛰어들고 싶네요.

    높은 파도로 유명한 제주의 중문해수욕장에서 참 많이 즐겼었는데..

    (제주에서는 서핑이 평민(?)스포츠로 인식.. 스키가 고급스포츠로 인식;;)

     

    바다 뒷편으로 보이는 등대박물관(설날이나 휴관)과 밀레니엄관입죠..

     

    배가 출출해서 들린 국화빵집..

    호미곶에 두 곳이 있던데.. 경쟁이 장난아닌것 같더군요..

    국화빵을 구우시면서 옆집을 계속 디스하시더라는..;;

    맛은 좋더라구요..

     

    호미곳의 가로등.. 하늘과 참 잘 어울리네요..

     

    해돋이를 못보는 사람들을 위한 사진촬영장소..!!

    에네르기파를 뽑아올리는 초사이어인 마눌님입니다.

    누구에게 던질지..;;

     

    호미곶 여행을 마치고 포항 큰집으로 돌아오니

    포항 해병대에서 중사로 근무하는 사촌처남이

    죽도시장인가 어디에서 대게를 많이 사왔더군요..

    가족들이 둘러앉아 실컷 대게를 흡입하고..

    내장에 밥을 볶아 먹으니 배가 든든해집니다..

     

    대게는 영덕이 유명하지만, 포항대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영덕보다 가격이 많이 싸다고 하네요..

    포항 물회도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대게인듯!!

     

    아침에 큰집에서 세배를 하고 차례를 지내고(물론 저는 패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린 경주 황남빵집..

    이 곳은 제일 유명한 곳인데..

    예전 경주여행에서도 들린 곳으로 다행히 설날에도 문을 열었더군요..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황남빵을 사가더군요..

     

    가격은 요렇게.. 1개에 800원정도 하겠네요.

     

    황남빵안에 들어가는 팥..!!

     

    정작 황남빵은 먹느라고 바빠 사진도 한장 못찍었네요.

     

    다음에 오면 경주를 한번 둘러보고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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