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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부산 이기대 공원 그리고 청사포를 가다
    놀멍 걸으멍/우리나라(+제주도) 2013. 5. 2. 15:55

    포항에서 경주를 거쳐 부산 해운대로 향합니다.

    설날 당일이기에 할 것이 별로 없어

    청사포와 이기대공원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전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해운대에서 달맞이골목 가는 길에 있는

    바나나 롱 갤러리가 설날에 문을 연다고 하여

    겸사겸사 들려보기로 합니다.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언덕으로 가다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노란 건물의

    바나나 롱 갤러리.. 그런데!! 인터넷의 정보와 다르게 문을 열지 않았네요..;;

    건물만 보고 오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코엘료의 나무라는 전시를 꼭 보고 싶었는데..;;

    아마 오후에 문을 여는 것 같네요..

     

    바나나 롱 갤러리를 뒤로하고 해운대 아울렛에 위치한 카페 베네에 들려

    겨울팥빙수인가 뭐를 먹었는데.. 맛이..;; 이도저도 아닌..;;

    암튼 잠시 쉬다 예전 데이트를 갔던 청사포에 가봅니다.

    그때의 목적은 조개구이였지만.. 오늘 목적은 그냥 구경이죠..

     

    청사포의 유명한 쌍둥이 등대..!!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등대 가까이 가보니 등대가 참 이쁘네요..

     

    맞은편의 하얀등대도 이쁘구요..

     

    중년 부부와 와서 낚시를 하던데..

    저도 낚시를 좋아하는지라 살펴보니 입질은 별로 없더군요..

    영등철이라 그런 듯 하네요.

    낚시 욕구가 충만해지나.. 어쩔 수 없이 구경만 하다가 옵니다.

     

    등대 가까이가니.. 누가 왔다갔다 뭐 이런 내용들이 많은데..

    어느 남정네가 헤어진 여자에게 구구절절한 편지를 써놨데요..

    여기에 쓴다고 돌아오진 않을텐데..;; 좋은 사람 만나시길..

    김밥싸고 등산도 가보시길..;;

     

    청사포를 구경하고.. 우연히.. 네비를 따라가다가 광안대교로 올라와버립니다..;;

    이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다리가 참 이쁘네요..

    부산의 랜드마크 답습니다.

     

    이기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솔길을 따라 이기대공원으로 내려가봅니다.

    가까운 줄 알았는데 꽤나 경사가 높은 곳을 내려가게 됩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신이 난 마눌님..^^;;

    (주말에 근무하는 제 직장의 특성 상 참 미안해지네요..;;)

     

    곳곳에 군시설이 보이지만.. 이를 빼면 참 이쁜 곳이네요..

    부산을 그렇게 와봤으면서 이기대공원은 처음이었습니다.

    이기대공원은 임진왜란인가 암튼 기생 두명이 일본적장을 끌어앉고

    바다로 뛰어내렸다하여 이기대라고 하더군요..

    (마눌님에게 이야기를 하니 안믿더라는..;;)

     

    멀리 바다에 유람선도 떠다니구요..

    바다에서 보면 참 이쁠 것 같네요..

     

    제주의 주상절리처럼 넓은 바위가 쭉 이어진 해안이었네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상절리는 낚시 금지인데 여기는 아닌가 보군요..

     

    들뜬 마음에 포즈도 잡아보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즈입니다..;;)

     

    바다 멀리 보이는 센텀시티..

     

    그렇죠!! 쓰레기는 꼭 다시 가져가야죠!!

     

    바위에 마눌님과 잠시 앉아 바다를 구경하다가 다시 주자창으로 올라가는 길..

    3~4백미터밖에 되지 않은 이 길이 경사가 심해 올라갈때는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역시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체력이 좋은 것 같네요..

    땀을 흘리면서도 잘도 올라가는 마눌님입니다.

     

    이번은 아무래도 설인지라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네요.

     

    다음에 부산에 오면 좀 더 색다른 곳으로 가봐고 싶네요..

     

    보수동 헌책골목도 다녀왔고.. 이기대와 청사포도 다녀왔고..

    달맞이 언덕과 기장도 다녀왔고..

    서면과 부산대, 자갈치와 남포동도 다녀왔고..

    영도와 용두산 공원도 다녀왔고..

    해운대와 광안리도 다녀왔고..

    센터시티도 다녀왔고..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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