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걸으멍/2014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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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트라브존 1편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1. 21:55
저녁 비행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을 하니 밤이라 흑해는 커녕 잠을 자기 바빴습니다. 호텔은 트라브존 공항에서 차로 10분거리의 호텔이었는데 사진빨에 속았네요. 대부분 메이단 공원의 호텔을 이용하던데 흑해와 가까이 있는 호텔을 잡느라 선택한 호텔이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암튼..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기전 흑해를 보러 호텔 앞 바다를 향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바다가 흑해입니다. 색깔은 약간 검은 듯합니다. 제주바다를 보며 20년을 살아왔는데 흑해는 느낌이 다소 우울한 듯.. 처연한 듯한 느낌입니다. 이스탄불의 바다보다는 확실히 검은 듯합니다. 찻길을 따라 걸어가며 바닷가로 가는 길을 찾아봅니다. 모든 길은 다 바다로 통한다는 제주 어른들의 말처럼 이 곳도 골목길들은 다 바다로 통합니다. 이쁘게 꾸며진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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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터키의 수도 앙카라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1. 21:17
약 5시간 정도의 버스이동을 거쳐 앙카라에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지하철을 타고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앙카라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트라브존으로 넘어갈 계획이라 약 4~5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겨 블로그마다 추천을 하는 문명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앙카라는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처럼 많은 관광객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꽤나 고생을 하며 걷고 택시를 타서 박물관 근처로 도착을 했습니다. 이 날 날씨가 상당히 덥고 부부 둘다 등에 배낭을 메고 있는 상태라 고생을 했던 기억이 먼저 나네요. 우선 배를 채우기 위해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찾아 헤메고 다녔으나 인근 주민의 말로는 얼마전 폐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론플에서 추천하는 인근의 다른 식당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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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여행기 - 카파도키아에서 앙카라로 가는 길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2:35
숙소에 도착을 하여 어제 예약을 해두었던 앙카라로 가는 버스편 예약을 다시 확인하고 잠에 듭니다. 정말 정신없이 자다보니 아침이 되었고.. 호텔방 앞에는 조식을 먹지 못하고 가는 저희 부부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놨더군요. 네브쉐히르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콜택시를 기다리던중..!! 갑자기 하늘에 벌룬들이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어제 저희도 저 벌룬 중 하나에 타고 있었을텐데.. 밑에서 보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생각보다 낮게 날기도 합니다.. 집에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요.. 콜택시가 늦어지는 줄도 모르고 넋을 놓고 계속 구경을 해봅니다. 아침마다 이런 모습을 본다면.. 한계효용의 법칙에 따라 이 모습도 질릴까요..? 그래도 아침마다 이런 모습을 본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월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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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여행기 - 카파도키아의 마지막 밤 (DIBEK 맛집)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2:16
그린투어를 끝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괴레메를 돌아다닙니다. 론리플래닛에서 아주 강하게!! 추천을 했던 DIBEK입니다. 그 작은 괴레메 시내를 몇번 헤멘 끝에 주민의 도움을 받아 찾아낸 디벡.. 사실은 꽤 찾기 쉬운 곳에 있었습니다. 저 수풀에 가린 간판을 못봤죠. DIBEK은 항아리케밥 맛집으로 꽤 유명한 그리고 비싼 식당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저희는 전날 이메일 보냈던가 그랬을 것입니다. 가이드북 참고하시길.. 숙소에 예약을 부탁했나 그랬습니다. 암튼.. 식당에 들어오니 예약을 했는지 묻고 자리로 안내합니다. 식당 분위기는 딱봐도 오래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닭고기항아리케밥과 만티(작은 만두 치즈국?), 에페스 1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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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3탄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1:47
점심을 먹고 잠시 차에서 졸다보니 데린구유에 도착을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지었다는 지하도시입니다. (푸른밤에님의 정보로 수정하였습니다) 저도 종교가 있지만.. 정말 종교의 힘의 무서움(?)을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무서움일지 놀라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철망에 사람들이 손을 올리고 있죠? 이 곳에 손을 올리면 정말 시원한 바람이 작은 구멍을 통해서 올라옵니다. 이게 바로 이 지하도시의 숨구멍이 됩니다. 이 구멍하나로 지하도시 어느 곳에서도 산소가 부족하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가이드를 따라 점점 내려갑니다. 그냥 자연동굴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사람들이 전부 손으로 파내고 깍아낸 곳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넓습니다. 관광객만해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을정도입니다. 사람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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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2탄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1:21
으흘라라계곡의 첫번째 코스는 다니엘 판토나사 교회입니다. 잘 보존되어 있는 벽화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천연재료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들었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고 하네요. 이건 귀엽게(?) 보이는 동방박사이구요. 아기자기한 벽화를 본 후 본격적으로 하이킹이 시작됩니다. 그린투어 코스는 오른쪽 두번째의 레스토랑까지 걸어가 점심을 먹는 것이 으흘라라계곡 투어입니다. 누가 이렇게 귀여운 물레방아를 만들어놨을까요. 머리 위의 햇살은 뜨거운데 이 곳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좀 살것 같더라구요. 계곡길을 따라 걸어하는 코스입니다. 계곡이 너무 이뻐서 눈길이 계속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약 40분을 걸으니 이런 쉼터가 나옵니다. 앞에 매점이 있는데 매점에서 주문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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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1탄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5. 3. 30. 20:59
돌아온 터키 여행기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일하는 센터 팀장님이 곧 터키를 가는데.. 이건 뭐 말로 설명이 가능해야 말이죠.. 그런데.. 벌써 작년 9월의 여행기인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다시 찾아가라면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눈에 훤하지만 구체적인 지명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양해해주시고 봐주시길.. 이전 여행기는 카파도키아 벌룬투어까지 했었습니다. 벌룬투어를 마치고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호텔에서 예약을 해준 그린투어 버스를 타고 괴레메에 잠시 모여 설명을 듣고 그린투어를 출발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택시투어가 레드투어와 일정이 비슷해서 호텔직원의 추천으로 그린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대략 10명이 한팀으로 움직였는데요. 한국 여성분이 서너명 있었고, 중국사람, 유럽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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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부부의 터키 배낭여행기- 잊지 못할 카파도키아 벌룬투어놀멍 걸으멍/2014 터키 2014. 9. 29. 22:22
우선.. 이번 벌룬투어 여행기는 사진이 많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양해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세계 3대 벌룬투어라고 하죠. 이집트, 아프리카 그리고 터키 벌룬투어를 알아보며 종종 들려오는 사고소식에 다소 아니 많이 긴장을 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물론 순전히 제 기우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두려움이 있었지만(벌룬이 뜨는 순간까지도) 못해보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에 조금 용기를 내봅니다. 물론 환상적입니다. 카파도키아를 갔다면 꼭! 해보셔야 합니다. 그러나 비쌉니다. 꽤 많이.. 그래도 날씨가 맞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포기를 했어야 했다는 여러 블로그를 보면서 꼭 해야만 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벌룬 투어 시작합니다. 새벽입니다. 전날 호텔 프런트에 미리 예약을 해둔 벌룬투어..